2016년 05월 05일 목요일 맑음
순창 채계산, 책여산(342m) 탐방의 날
산행코스 : 적성교-무량사-당재-금돼지굴봉-당재-황굴-송대봉(채계산, 화산)-장군봉-괴정교
-책여산-구송정유원지-적성교(약 11.4km, 원점회귀, 4시간 40분)
오늘은 어린이날, 실컷 늦잠을 자고 나홀로 미답지인 순창 책여산을 찾는다.
적성산[ 赤城山 ], 체계산
전라북도 순창군에 있는 산으로 높이 342m이다. 적성산을 부르는 이름은 다양한데 정상부에 있는 암석들이 책을 쌓아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책여산(冊如山)으로 부르며, 여인의 머리에 꽂은 같다고 하여 채계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오랜 세월동안 암석지층이 융기와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형성된 모양이 특이하게 좁은 칼등 능선이 형성되어 있다. 높지 않는 산이지만 이러한 풍광 때문에 주변 산들에 비해서 명산으로 손꼽힌다. 능선은 괴정삼거리에서 옥택천 책임교까지 남서쪽으로 비스듬하게 휘어져있다. 서쪽은 가파른 절벽지대를 이루며 그 아래 섬진강을 끼고 평야지대가 펼쳐진다. 정상을 오르는 등산은 서쪽 기슭에 있는 무량사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높이 약 8m의 화산옹(花山翁) 바위를 지나 금돼지굴로 불리는 석굴을 지나 정상을 오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적성산 [赤城山] (두산백과)
* 화산옹이 가진 이상한 능력 *
채계산 밑 적성강변에 천재지변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는 거대한 흰 바위가 있는데, 높이가 6자가 넘고 그 형상이 마치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모습과 같아 사람들은 이 바위를 화산옹이라 불러오고 있다. 얼핏 보면 늙은 사람과 같다 하여 화산 늙은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화산옹은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그것은 그 해 풍년이 들려면 색깔이 희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반대로 흉년이 들려면 색깔이 검은 색을 띄게 된다. 또, 큰 불이 난다거나 전염병이 퍼져 인명의 피해가 많은 해에는 바위 색깔이 파란색을 띄게 된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거나 천재지변이 있을 때에는 붉은 색깔을 띄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채계산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적성교에서 시작하여 금돼지굴봉 채계산 장군봉 책여산
송정유원지로 하산하여 도로따라 적성교까지
11.35km에 약 4시간 38분이 소요되었군요.
오늘의 순창 채계산, 책여산 산행고도
오늘의 산행 안내도
적성교 무량사 입구에 주차를 해놓고
무량사 방향으로 진행, 산행을 시작합니다.
등산 안내도 한번 훑어 보고
등산로 입구 0.12km 방향으로
부처님 오신날이 가까워지는지 연등이 입구에 쭉 걸려 있네요.
채계산 안내
화산옹 바위에 도착
화산옹 바위의 전설
정말로 노인이 서 있는 모습이로군요.
신비스럽게 생긴 화산옹 바위입니다.
무량사에 잠깐 들러봅니다.
무량사 대웅전
무량사를 먼저 들리고 화산옹바위로 갔어야 했는데, 무량사 방향으로는 등산로가 없어요.
다시 화산옹바위로 오르니, 왼쪽으로 등산로가 열려 있네요.
당재 0.25km 방향으로 고고~~~
부드러운 목책계단을 조금 오르니
당재에 도착하고, 금돼지굴봉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야 합니다.
당재에 있는 이정표
금돼지굴봉으로 갑니다.
완만한 목책 계단을 올라서면
시원한 조망에 기분이 상쾌해지고
급경사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금돼지굴봉 정상에 도착,
금돼지굴은 어디에 있는지? 없는 것인지 못 찾겠네요.
금돼지굴봉 정상입니다.
금돼지굴봉 정상에는 흉물스럽게도
하양허씨묘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군요.
금돼지굴봉 정상에서 바라본 유촌리방향 능선
바로 건너 문덕봉이 바라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고리봉으로 이어집니다.
저 멀리 뒤로는 지리산 서북능선과 반야봉, 노고단이 차례로 바라 보이고
가야 할 송대봉(채계산)
굽이쳐 도는 섬진강 물결이 아름답고
다시 당재에 되돌아 왔고, 여기서 황굴 방향으로~~~
황굴 방향으로
된장바위를 지나
신월마을과 섬진강 그리고 녹색의 바닥들,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내려다 보이는 적성교, 산행들머리이지요.
황굴에 도착
황굴은 굴이라기보다는 넓은 공터의 분위기이고
송대봉을 향해 까칠하게 올라야 합니다.
안부에 올라서니 송대봉이 0.165km,
송대봉(채계산)을 올랐다가 다시 여기로 되돌아와야 합니다.
송대봉 아래 큰 암릉,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여기가 큰굴이 있지요.
무슨 굴인지? 큰굴은 내려 오면서 들려 보기로 합니다.
송대봉(채계산) 정상의 이정표
계단을 오르면 송대봉(채계산, 화산) 정상이지요.
송대봉(채계산, 화산) 정상(330m)인데 정상석이 없어요.
채계산 정상에서 섬진강을 배경으로 동하
채계산 정상에서 동하
송대봉에서 내려다 본 적성교
송대봉에서 바라본 조금전 다녀왔던 금돼지굴봉
굽이쳐 도는 섬진강 물결,
이 방향은 흡사 중국 계림의 풍경을 보는 듯
가야할 장군봉을 바라보고, 그 뒤로는 책여산
송대봉 정상 전경
다시 되돌아 내려가는 길에는 산죽과 대나무밭이고
송대봉을 떠 받치고 있는 커다란 암릉을
오른쪽으로 돌아보니 큰굴이 있습니다.
큰굴의 내부, 족히 10명 이상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이네요.
황굴에서 올라왔던 삼거리에 다시 도착하고,
계단을 오르면 장군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군봉 오르는 길
거의 직벽의 급경사 계단을 오르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지요.
산행 들머리였던 적성교를 당겨 보고, 나의 애마도 보이네~~
멋진소나무와 암릉을 돌아 나가며
셀카 한컷
위험구간인지 철 난간을 해 놓았고
철 난간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산그리메의 조망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갈 것 같은 바위도 만나고
암릉들이 모두 날아갈 기세입니다.
장군봉 330m 정상
뒤돌아본 철 난간과 칼바위 능선
실제 장군봉 정상은 철사다리를 올라야 하지요.
장군봉 정상에서 뒤돌아 보니
산불감시 초소에는 한분이 근무중이로군요.
채계산과 책여산을 갈라놓은 24번 국도가 지나고, 가야할 책여산
칼바위 능선은 계속 이어지지요.
잠시 지리산 방향을 바라 봅니다.
멀리 왼쪽부터 지리서북능선이 펼쳐지고 중앙부에 반야봉,
그 오른쪽으로는 노고단이 선명하게 다가서네요.
지리 서북능선
왼쪽 반야봉과 오른쪽 노고단을 당겨 봅니다.
채계산의 칼바위 능선,
칼바위가 죄다 이렇게 사선으로 누워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요.
칼바위 뒤로는 가야 할 책여산
날카로운 칼바위는 참으로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뒤돌아본 칼바위의 신비스러운 모습
아름다운 섬진강 물결과 그 뒤로 멋진 산그리메,
추락위험구역, 조심해야지요.
천길 낭떠러지, 조심조심
걸어왔던 길을 뒤돌아보고
멋진 암릉구간은 이제 다 지나온 것 같습니다.
출입금지 팻말 쪽으로 진행을 해 보니
이렇게 산사태가 났었나 봅니다.
산사태가 난 쪽으로는 폐쇄를 하고 옆으로 우회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산사태의 흔적
이제 바닥인 24번 국도까지 급경사를 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채계산과 책여산을 갈라놓은 국도 24번이지요.
급경사 계단을 내려가니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국도 24호선이지요.
도로에 내려 서서
오른쪽을 보면 괴정교가 보이고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괴정교를 건넜고
진행하다가 왼쪽을 보면 각종 표식이 많이 걸려 있는 곳이 들머리입니다.
또 다시 급경사를 올라야 하고,
바닥까지 내려 갔다가 다시 오르려니 힘이 많이 팔립니다.
능선에 올라서서 걸어왔던 채계산 능선을 건너다 보니
일자로 쭉 뻗은 채계산 능선, 그 밑으로 24번 국도가 따라가네요.
셀카 한번 찍어보고
소나무가 빽빽하게 정말 많아 소나무향이 진하게 배어 나오는군요.
바로 날아가고픈 새
여기도 산객들이 그냥 지나치진 않았군요.
편안하고 솔향 가득한 소나무 숲길
여기서 보아도 섬진강과 주변풍경들이 참 예쁩니다.
소나무 가지 사이로의 섬진강
아름다운 소나무들의 향연입니다.
사선으로 서 있는 암릉은 여기도 채계산과 같은 모습이지요.
내내 멋진 풍경에 심취하여 신명나게 걷습니다.
소나무의 멋진 자태를 보세요
책여산 정상 361m에 도착했군요.
정상석이 조금 특이하고, 자연석에 조각이 아닌 글씨를 써 놨습니다.
책여산 정상에서 흔적을 남겨 보고
책여산 정상 전경,
책여산 정상은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 차 주변 조망은 없습니다.
아름다운 풍경들
날머리 방향으로 서호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하산길에 로프구간도 있네요.
안부에 내려서니 신기하게도 처음 보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PVC파이프 속에 은행나무가 자라고 있어요. 은행나무 묘목을 저렇게 키우는 건지~~~?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내려서
밤나무단지를 지나니
벌써 모내기를 한 논이 보이고
구송정유원지에는 어린이날이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섬진강변을 따라 잠시 걷고
유유히 흘러내리는 섬진강
강변에는 유채꽃도 피어 있고
셀카~~~ㅎㅎ
서호 마을 경로당을 지나
강변에 한가족이 나들이를 나왔나 보군요.
강변의 유채꽃
13번 국도를 따라 약 3km를 걸어서 들머리까지 원점회귀 계획입니다.
도로변에 팽나무 보호수도 만나고
채계산과 책여산을 갈라 놓은 24번과 13번 국도의 갈림길을 지나
체계산 등산로 입구를 통과합니다.
체계산 등산 안내도
도로에서 올려다 본 채계산 정상부,
완전히 까칠한 암릉으로 이루어졌군요.
산행을 시작했던 적성교 들머리에 도착하여 광주로 돌아오면서
나홀로 천천히 즐겼던 채계산, 책여산 산행을 모두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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