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2월 12일 수요일 비
진천 농다리, 주차장 농다리 초평호전망데크 농암정 농다리 - 나홀로
충북 음성에 출장을 와서 어제부터 일을 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일이 마무리 되었다.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진천에 있는 농다리를 탐방해 보고자 한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있지만 우산을 받쳐들고 빠르게 한 바퀴 돌아본다. 산책코스가 제법 좋게 개발이 되어 있는데 시간이 부족한지라 농다리와 농암정만 돌아본다. 저녁에는 아내와 함께 구례에 조문을 가야 하기 때문이다.
진천 농다리
천년을 이어온 농다리는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의 굴티마을 앞에 있다. 멀리서 보면 다리가 아니라 마치 돌무더기처럼 보인다. 교각을 세우고 반듯하게 돌을 깎아 만든 다리가 아니라 돌을 원래의 모양 그대로 쌓아 투박하기 때문이다. 겉모습은 듬성듬성 구멍도 뚫리고 발로 밟으면 삐걱거리며 움직인다. 큰 돌을 쌓고 그 사이엔 작은 돌을 끼워 넣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천년 세월을 이겨낸 다리다. ‘농다리’의 ‘농’자는 해석이 분분하다. 물건을 넣어 지고 다니는 도구의 ‘농(篝)’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 혹은 고려시대 임연 장군이 ‘용마(龍馬)’를 써서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에서 ‘용’자가 와전되어 ‘농’이 됐다고도 한다. 다리를 구성한 돌들은 모양이 제각각이다. 모두 사력암질의 붉은색 돌을 사용했는데 깎거나 다듬지 않았다. 얼기설기 얹어 놓은 것으로 보이지만 강한 물살에도 떠내려가지 않는 과학적 원리와 함께 철학적 뜻까지 담고 있다. ‘조선환여승람(朝鮮環與勝覽)’의 기록에 따르면 자석배음양, 즉 음양의 기운을 고루 갖춘 돌을 이용해 고려 때 축조했다고 한다. 28개의 교각은 하늘의 기본 별자리인 28숙(宿)을 응용했고 장마 때면 물을 거스르지 않고 다리 위로 넘쳐흐르게 만든 수월교(水越橋) 형태로 만들어 오랜 세월을 이겨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지네가 기어가는 듯 구불거리는 모양으로 생긴 다리는 빠른 물살에 견디기 위한 구조다. 또한 교각 역할을 하는 기둥들은 타원형으로 만들어져 물살을 피하고 소용돌이가 생기는 것을 막는다. 어눌하게 생긴 돌다리가 천년을 이어온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다. 10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농다리는 지난 1976년 충청북도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됐다. 당시만 해도 24간이 남아있던 것을 고증을 통해 최근 28간으로 복원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진천 농다리 - 천년 이어온 돌다리 (길숲섬, 이다일, 경향신문)
농다리 산책코스 정보
생거진천 걷는길 안내도
하늘다리까지라도 갔다 오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하군요.
농암정 아래로 인공폭포인데 물이 흐르지 않고 있으니 흉물스럽기만 하고
농다리가 바라보이는 풍경
생거진천 초롱길 종합안내도
진천 농교(농다리)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
날씨가 좋을때는 참 멋진 모습의 농다리이군요.
농다리 안내
비가 내리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도 거의 없는 풍경
누워 있는 버드나무와 어울려 주는 농다리가 낭만스럽고
미호천의 진천 농다리를 마주하게 됩니다.
천천히 건너 볼까요~~~
교각 사이로는 빠르게 물이 흘러 가고
미호천은 흐르고 흘러 금강으로 합류되지요.
교각사이로 흐르는 물살은
빠르게 흐르면서 소용돌이 치듯이 흘러가고
농다리를 건너왔습니다.
뒤돌아 본 농다리 전경
은은하고 고풍스런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농다리
살짝 당겨봅니다.
생거진천의 유래
초롱길을 따라 하늘다리 방향으로 걸어봅니다.
용고개는 성황당이라고요.
용고개 성황당 안내
초평호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데크
초평호, 아주 큰 저수지로군요.
저 멀리 하늘다리가 보이는데 안개속인지라 희미하기만 하고
초평호를 미호저수지라고도 하는가 봅니다.
하늘다리 1.1km, 하늘다리까지 갔다 오고 싶지만
시간이 되질 않아 생략을 하게 되고
농암정을 올라보기로 합니다.
안개속의 농암정
농암정, 날씨가 좋으면 초평호와 농다리를 조망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조망터인데
안개속인지라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네요.
농암정에 올라서 바라본 산책로
농암정에서 내려다 본 미호천
농다리는 희미하게 겨우 보이고
살짝 당겨봅니다.
농암정 주변은 산책로를 잘 꾸며놨군요.
잠시 후 내려서야 할 길
초평호를 바라 보지만 희미하기만 하고
주차장 뒤로는 중부고속도로
농암정에서 내려서며 농다리를 살펴봅니다.
아름다운 농다리
어찌 저리 고운자태를 하고 있단 말인가?
저 아름다운 자태로 천년이란 세월동안 견디고 있다고~
옛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농다리인 것이지요.
천년동안이나 떠내려가지 않고 온전한 모습으로
지금까지 유지되어 오고 있는 것은
과학적인 축조기술이었을까요?
농다리의 한 참 위에는 산책로를 겸하고 있는 징검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전체가 아름다웠을 풍경이 안개때문에 잘 보이질 않는 것이 안타깝고
마음으로는 저 징검다리도 건너고 있습지요.
아름다운 농다리를 다시 영접합니다.
농다리의 운치가 멋스럽게 살아나고
낭만스러움
편안한 느낌
고요함도 엿보이고~
그렇게 미호천의 물줄기는 농다리를 통과해 흘러내립니다.
쉼없이 아래를 향하여 달려가는 물줄기
세상 순리가 곧 물의 흐름이지요.
온갖 거스름이 많은 세상살이
물의 흐름과 같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물이 있는 풍경은 늘 평화롭기만 하지요.
미르숲
농다리를 천천히 다시 건너고
미호천
농다리에서 바라 본 미호천
농다리를 다시 바라보고
농암정 아래 인공폭포를 바라 보며
짧은 시간의 진천 농다리 산책을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
동하의 힘찬새발걸음 | 200322,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화양대교 둔병대교 낭도대교 적금대교 팔영대교 - 아내와 함께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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