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5월 12일 일요일 맑음
광주첨단산악회 제626차(년16차) 지리산 종주 정기산행 (2019년05월12일(일) 01:00)
장미, 동하의 미완으로 끝난 지리산 당일 종주산행기
산행코스 : 성삼재-노고단-임걸령-노루목-삼도봉-화개재-토끼봉-명선봉-연하천-삼각고지
-형제봉-벽소령-덕평봉-선비샘-칠선봉-영신봉-세석-천팔교-거림(약 28.5km, 13시간)
누구와 : 무늬구슬님, 좋은사람님, 체리체리님, 장미님, 동하, 이상 5명이 함께 발걸음
그 동안 동하는 성삼재-천왕봉의 지리산 주능선 당일종주를 중산리과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총 5번을 했었고, 장미는 아직 지리산 주능선 당일종주를 1번도 해 보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을 기회로 주능선 종주를 성공하기 위해 사전 운동도 나름 열심히 준비를 해 왔다. 그러나 결국은 컨디션 난조와 늦은 걸음 때문에 세석대피소에서 거림으로 탈출, 미완으로 그치고 말았다. 그럼 지금부터 지리산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새벽 01시 10분에 광주 첨단에서 출발한 버스는 지리산 성삼재에 새벽 2시 40분경 도착을 한다. 서둘러 배낭을 챙기고 준비운동 할 틈도 없이 모두들 후다닥 노고단을 향해 뛴다. 잠을 설친 장미는 성삼재를 오르는 구불구불한 길에서 약간의 차멀미 증세가 나타나고, 별로 컨디션이 좋질 않다. 천천히 걸음을 하여 노고단고개에 도착을 하고 보니 회원들은 보이질 않고, 자유, 무늬구슬, 체리체리, 좋은사람, 장미, 동하 이렇게 여섯명이 어느새 가장 꼴찌가 되어 있다. 노고단 고개에서 단체 사진 한 컷 하고, 이제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그런데 장미의 걸음걸이가 속도가 나질 않는다. 걸어가고 있는 도중에 뒤에서는 다른 팀들이 우리를 연신 추월해 간다. 어느새 자유는 앞서 가버리고, 무늬구슬, 체리체리, 좋은사람, 장미, 동하, 다섯명이 후미그룹을 형성해 발맞추어 진행을 한다. 임걸령에 도착하여 백두대간 인증샷을 하고, 삼도봉에 도착하니 일출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붉디붉은 용솟음이 천왕봉의 왼쪽 하봉에서 떠 오를텐데 토끼봉이 가려 삼도봉에서 바라 보는 일출은 토끼봉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지리산의 하루가 화려하게 시작되는 것이다. 한참동안 일출 광경과 천왕봉을 바라보며 천왕봉에 올라 서 있는 우리의 일행을 머리 속으로 그려 본다. 삼도봉(1,499m)에서 다음 구간이 화개재(1,316m)인데 나무계단으로 이루어진 길을 한없이 고도를 낮추어 내려 가야 하고 화개재까지의 계단수가 551개라고 한다. 다음은 토끼봉(1,534m), 내려선 만큼 역시 많이 올라가야 한다. 토끼봉에서는 토끼가 반드시 인증을 해야 한다고~~~ㅎㅎ, 장미와 체리체리 토끼봉 정상에서 인증샷을 하고~~ ㅎ, 명선봉을 지나면 연하천대피소이다. 언제나 그렇듯 연하천대피소에서 아침식사를 하면서, 충분히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물도 가득 보충하여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음정으로 가는 갈림길이기도 한 삼각고지를 지나면 형제봉인데 형제봉의 아름다웠던 구상나무는 2014년 여름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부러져 그 생명을 다하고, 옆으로 누워버린 고사목의 형태로 안타까운 모습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윽고 벽소령에 도착하고 약간의 간식타임, 벽소령에서 세석대피소까지의 길은 상당히 지루한 길이다. 덕평봉을 지나며 선비샘을 만나고, 선비샘의 물줄기는 오늘따라 가늘디 가늘다. 물을 보충하는 시간에 영양분도 보충하고, 칠선봉 도착전 망바위에 서니 지리산 제일봉 "천왕봉"을 찾아보세요. 란 안내판이 있고 날씨가 좋은 오늘은 정말로 시원하게 천왕봉이 조망된다. 어서 가세~~~ㅎ. 칠선봉을 지나 영신봉을 오르는 길은 잠시나마 까칠하게 다가선다. 영신봉 직전에 다시 한번 천왕봉 조망터가 나오는데 환상적으로 다가서는 천왕봉의 자태, 고귀하고 아름다운 천왕봉이 아주 많이 가까워졌다. 영신봉을 내려서며 다시금 천왕봉이 나타나고 제석봉 연하봉 삼신봉 촛대봉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리우며 차례로 줄을 지어섰다. 촛대봉 아래의 세석평전은 벌겋게 불이 붙은 듯 온천지의 진달래 물결이 눈을 현혹시킨다. 그 아래 자리잡은 세석대피소는 아늑하기 짝이 없는 풍경이다. 점심상을 펴며 산행지를 펼쳐 들어 시간을 대조해 보는데, 이런~~~ㅠㅠ, 세석대피소에 늦어도 12시에 통과를 해야만이 천왕봉을 갈둥말둥인데, 현재 시각이12시 45분이다. 장미~, 오늘은 시간때문에 천왕봉은 못 가겠네~~ㅠㅠ. 여기서 거림으로 하산을 해야겠네.~~~ㅠㅠ. 지리산 당일종주 성공을 위해 나름 준비도 많이 했는데, 많은 아쉬움이 남는 순간, 오늘 컨디션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느린 발걸음, 더 늦어져 결국 당일종주를 포기해야 한다. 함께 발걸음을 하고 있는 다섯명 모두 의기투합해서 편안한 점심상을 맛있게 하고선, 거림으로의 지루한 하산길 6km를 묵묵히 걸어 내려선다. 성삼재에서 거림까지의 전체거리도 28.5km나 되는 장거리이다. 비록 미완에 그친 장미의 지리산 당일종주길이었으나, 종주 못지 않은 길, 함께 발걸음을 한 무늬구슬, 좋은사람, 체리체리, 장미, 동하, 5명 모두 애썼습니다.~~
산행일시 | 2019년 05월12일(일요일) 01:00 | |||||||
산행코스 | A코스 | 성삼재(03:00)-노고단-임걸령-삼도봉-토끼봉-연하천-벽소령-칠선봉 -세석대피소-촛대봉-장터목대피소-천왕봉-중봉-써리봉-치밭목대피소 -윗새재-대원사-유평주차장(18:00)약 40km 15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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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코스 | 거림매표소(06:00)-세석대피소-촛대봉-장터목대피소-천왕봉-중봉-써리봉 -치밭목대피소-윗새재-대원사-유평주차장(18:00)약 23km 12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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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코스 | 중산리(07:00)-장터목대피소-천왕봉-중봉-써리봉-치밭목대피소 -윗새재-대원사-유평주차장(18:00) 약 16km 11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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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비 | 금 40,000원 (목욕비별도) | |||||||
차량경유 | 백운동(남광주농협건너편) | 광주역 위드미앞 | 문예후문 | |||||
00 : 20 | 00 : 30 | 00 : 35 | ||||||
비엔날레주차장 도로변 | 양산새롬연합의원 | 첨단우체국입구 | ||||||
00 : 40 | 00 : 50 | 01 : 00 | ||||||
* 산행 신청시 좌석번호와 승차 장소를 표기해주세요. | ||||||||
최종출발 | 첨단우체국 입구(하차는 세종서점 앞) 01 : 00 | |||||||
준비물 | 찰밥제공, 아침, 점심, 간식(충분하게), 물 1리터이상, 상비약, 목욕준비물(여벌옷), 랜턴, 비상금(10만원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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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연락처 | 회장 | 포청천 | ||||||
산행이사 | 도움사랑 | |||||||
총무이사 | 체리체리 |
♧ 지리산 智異山 1,915m ♧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한국 8경의 하나이고 5대 명산 중 하나로, 웅장하고 경치가 뛰어나다. 그 범위가 3도 5개 군 15개 면에 걸쳐 있으며 4백 84㎢ (1억3천만평)로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남한 제2의 고봉 천왕봉(1,915m), 노고단(1,507m)으로 이어지는 1백리 능선에 주능선에만도 반야봉(1,751m), 토끼봉 등 고산 준봉이 10여개나 있으며, 85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있다. 정상에서 남원, 진주, 곡성, 구례, 함양 고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능선을 중심으로 해서 각각 남북으로 큰 강이 흘러내리고 있다. 하나는 낙동강지류인 남강의 상류로써 함양 산청을 거쳐 흐르고 또 하나는 멀리 마이산과 봉황산으로부터 흘러온 섬진강이다. 이들 강으로 흘러드는 개천인 화개천, 연곡천, 동천, 경호강, 덕천강 등 10여개의 하천이 있으며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지리산 12동천"을 이루고 있다. 청학, 화개, 덕산, 악양, 마천, 백무, 칠선동과 피아골, 밤밭골, 들돋골, 뱀사골, 연곡골의 12동천은 수없는 아름답고 검푸른 담과 소, 비폭을 간직한 채 지리산 비경의 극치를 이룬다. 이들은 또한 숱한 정담과 애환까지 안은 채 또다른 골을 이루고 있는데 73개의 골, 혹은 99개의 골이라 할 정도의 무궁무진한 골을 이루고 있다. 지리산 비경 중 10경은 노고 운해, 피아골 단풍, 반야낙조, 벽소령 명월, 세석철쭉, 불일폭포, 연하선경, 천왕 일출, 칠선계곡, 섬진청류로 비경을 이룬다. 지리산은 사계졀 산행지로 봄이면 세석 및 바래봉의 철쭉, 화개장에서 쌍계사 까지의 터널을 이루는 벚꽃, 여름이면 싱그러운 신록, 폭포, 계곡, 가을이면 피아골 계곡 3km에 이르는 단풍과 만복대 등산길의 억새, 겨울의 설경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성삼재에서 시작해 노고단 임걸령 삼도봉 화개재 토끼봉 명선봉 연하천
삼각고지 벽소령 덕평봉 영신봉 세석 거림으로 하산하는 코스
28.53km에 13시간 10분이 소요되었군요.
오늘의 지리산 산행 고도
트랭글로 본 지리산 산행경로
지리산 개념도
지리산 지도
오늘의 지리산종주 산행경로
지리산 종주 산행고도
지리주능선 거리와 소요시간 참고
올해도 어김없이 지리산종주를 축하해 주려는 듯
베란다에서 선인장이 화사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베란다에서 묵묵히 시간을 알려 주는 듯
예쁘게 피었지요.
새벽 1시 10분에 광주 첨단에서 출발하여 약 1시간 30분만에 성삼재에 도착하고,
오늘은 모두들 마음이 급한지 준비체조도 하지 않고 단체사진도 찍지 않고,
고삐 풀린 망아지 마냥 곧바로 노고단을 향해 모두들 내달립니다.~~~ㅠㅠ
오늘은 총 42명의 회원들이 함께 하네요.
우리도 산행채비를 하고 곧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 시작을 알리는 흔적을 남기고, 출발을 하는데
장미님이 컨디션이 안좋다고 자꾸 걸음걸이가 느려지네요.
임도따라 오르다가 첫번째 계단을 올라서고
잠시 임도를 다시 걷다가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지요.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하고, 노고단까지 양호한 시간에 도착했고,
노고단 고개로 올라서야 하지요.
노고단 고개(해발 1440m)에 도착
백두대간 인증 장소인 노고단고개에서 인증샷을 하고
장미님도 장미님도 백두대간 인증
체리체리님
노고단 고개에 도착하니 모두 통과해 버렸고,
자유님이 기다리고 있어 단체 사진 한컷 하고, 출발합니다.
천왕봉이 여기서부터 25.5km이지요.
돼지령 해발 1370m 지점을 통과하고
피아골 삼거리 해발 1336m 지점 통과, 우회전을 하면
구례 피아골로 하산하는 길이고 직진을 해야 천왕봉방향이지요.
임걸령 해발 1320m에 도착합니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중간 지점에 있는 고개로, 높이 1,320m이다.
고령(高嶺)임에도 불구하고 우뚝 솟은 반야봉이 북풍을 막아주고, 노고단 쪽 능선이 동남풍을
막아주어 아늑하고 조용한 천혜의 요지가 되었다. 임걸령에서 노고단은 3.2㎞, 반야봉은 2.3㎞,
뱀사골대피소는 3.3㎞, 피아골대피소는 2㎞ 떨어져 있다. 옛날에 임걸(林傑) 또는 임걸년(林傑年)
이라는 이름의 의적이 은거하던 곳이어서 임걸령(林傑嶺)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이곳의 샘에서는 언제나 차가운 물이 솟으며, 물맛 또한 좋기로 유명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임걸령 [林傑嶺] (두산백과)
임걸령은 백두대간 인증장소이지요. 동하
임걸령의 물맛은 참 좋은데 쌀쌀한 날씨인지라
물이 많이 먹히질 않아 그냥 패스합니다. 장미님
체리체리님도 수건 한 번 들어보고
거리 안내표지판 겸 안전쉼터가 새로이 생겼군요. 아주 좋아요~~~ㅎ
임걸령 안전 쉼터가 있는 이곳이 해발 1380m
쉼터를 지나 약간 힘겹게 계단을 올라서면 반야봉 갈림길인 노루목 1480m에 도착합니다.
좌회전을 하면 반야봉을 오르게 되고 직진하면 삼도봉이 기다리고 있지요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는데 벌써 먼동이 트기 시작하네요.
노루목에서 바라보는 불무장능선
삼도봉 가는길에 화사한 진달래가 마중을 나왔군요.
삼도봉 해발 1550m에 도착
삼도봉은 지리산의 봉우리 중 하나로, 높이 1,550m이다.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에 걸쳐 있어 삼도봉(三道峰)이라 부른다. 원래 이름은 낫날봉이었는데 정상의 바위
봉우리가 낫의 날을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이었다. 또 낫날봉이 변형되어 날라리봉, 늴리리봉(닐리리봉)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1998년 10월 8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삼각뿔 형태의 표지석(각 면에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라고 쓰여 있음)을 세우면서부터 삼도봉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삼도봉~토끼봉~명선봉
~영원령~삼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경계로 전라북도와 경상남도가 나누어지고, 삼도봉~반야봉~만복대
~다름재로 이어지는 능선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삼도봉~불무장등~통꼭봉~촛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룬다. 삼도봉에서 반야봉까지는 2㎞, 노고단까지는 8.5㎞ 떨어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도봉 [三道峰] (두산백과)
삼도봉 또한 백두대간 인증장소이지요. 장미님
반야봉을 배경으로 동하도 백두대간 인증을 하고
체리체리님
2014년도 당일종주때에 체리체리님이 싸 온 해물파전을 이곳에서
간식으로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좋은사람님도 흔적을 남기고
삼도봉에서 반야봉을 배경으로 동하
무늬구슬님, 바로 뒤에 따라 왔군요.
그림 좋다~~~ 무늬구슬님의 작품, 좋은사람님, 장미님, 체리체리님, 동하
오늘 내내 함께 발걸음 하는 체리체리님, 무늬구슬님, 좋은사람님, 장미님, 동하
천왕봉 부근이 벌겋게 달구어지며 금새 일출이 시작되네요.
토끼봉 뒤 하봉 아래에서 벌건 기운을 발산하면서
온세상을 붉게 물들여 갑니다.
체리체리님
장미님
장미님
좋은사람님
동하
체리체리님
무늬구슬님
체리체리님
장미님
동하
힘차게 떠 오르는 태양에게 오늘의 지리산종주를
무사히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어봅니다.
힘차게 솟아 오르는 태양의 옆으로는 중봉과 천왕봉이
우뚝 솟아 어서 오라 손짓을 하고 있는 듯~~~
삼도봉 전경
희망찬 붉은 태양과 천왕봉을 바라보며 이제 삼도봉을 떠나 갑니다.
삼도봉에서 천왕봉이 꼭 20km의 거리로군요.
삼도봉에서 화개재까지의 내림길은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고 계단의 갯수가 무려 551개라고 합니다.
화개재에 내려서고
연분홍 철쭉은 꽃망울을 터트리기 일보 직전입니다.
화개재 해발 1316m, 좌회전을 하게 되면 뱀사골로 하산하는 길이고,
화개재의 넓은 터는 옛날에 장이 섰다고 하지요.
화개재도 백두대간 인증장소의 하나입니다. 장미님
체리체리님
좋은사람님
동하까지 인증 완료하고
뒤를 돌아보니 반야봉이 펑퍼짐하게 나타납니다.
토끼봉 오르는 길은 제법 까칠하게 올라서야 하지요.
토끼봉 오르는 길 양 옆으로는 두릅이 천지로 널려 있군요.
그런데 싹이 난 것은 이미 다 따 버렸고, 높은 고지대이다 보니
이제야 싹이 올라오고 있네요. 좋은사람님이 몇개 땄습니다.
토끼봉이니 토끼는 필히 인증을 해야 하지요.
예쁜 토끼 한마리 토끼봉에서 노닐고 있습니다. 장미님
아~ 토끼 한마리 더 있군요. 더군다나 오늘이 생일이라고 하네요. 체리체리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어~~ 이 분은 토끼가 아닌데~~~ㅎㅎ, 무늬구슬님
넓디넓은 토끼봉은 헬기장이기도 하지요.
토끼봉은 지리산 주능선의 서쪽에 있는 봉우리로, 높이 1,534m이다. 반야봉을 기점으로 24방위의 정동
(正東)에 해당되는 묘방(卯方)에 있다 하여 토끼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정상 부근에 초원지대와
구상나무 상록수림지대가 형성되어 있고, 진달래 관목지대가 펼쳐져 5월 초순부터는 진달래 군락으로
장관을 이룬다. 화개재에서 토끼봉으로 오르는 급경사의 험난한 등산로에는 구상나무와 전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룬다. 토끼봉을 기점으로 동쪽으로는 명선봉~형제봉~벽소령~덕평봉~촛대봉~연하봉
~제석봉~천왕봉이, 서쪽으로는 화개재~삼도봉~임걸령~노고단~성삼재가 이어진다. 남쪽으로는
불무장등, 북쪽으로는 뱀사골계곡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토끼봉 [-峰] (두산백과)
아직 일출의 여운이 살짝 남아 있는 천왕봉이 쨘~~~ 나타납니다.
아름다운 지리산이여~~~ 천왕봉까지의 주능선이 아주 멋지게 펼쳐지는군요.
벅찬 가슴을 울먹울먹 만들게 하는 천왕봉을 그렇게 바라보고
앞에는 명선봉이 가로막고 있고, 저 명선봉만 넘으면 연하천대피소이지요.
요건 무슨 나무인지 새싹을 틔우는 모습이 참 신비스럽습니다.
까칠한 돌길을 올라서야 하고
계속되는 까칠한 돌계단, 진분홍 진달래가 그나마 피로를 풀어 주는 듯
명선봉에 올라섭니다.
명선봉은 지리산 주능선에 있는 봉우리로, 높이 1,586m이다. 명선봉 서쪽으로는 토끼봉~화개재~삼도봉
~임걸령~노고단이 이어지고, 동쪽으로는 삼각봉(삼각고지)~형제봉~벽소령~덕평봉~칠선봉이 이어진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있는 명선봉~삼각봉~형제봉~벽소령 능선은 한국전쟁 때 빨치산과
국군들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어서 '피의 능선'이라 불리기도 한다. 명선봉에서 내려다보이는 빗점골
이라는 골짜기는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이 최후를 맞은 곳으로 알려졌다. 멀지 않은 곳에 연하천대피소가
있으며, 명선봉에서 덕평봉까지 이르는 아고산대(亞高山帶)를 중심으로 구상나무 군락이 분포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명선봉 [明善峰] (두산백과)
명선봉 인증
명선봉 정상 해발 1586m 표지목
부드러운 이 계단을 내려서면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하게 되고, 그런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군요. 통상적으로
4시간이면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을 해야 하는데 오늘은 벌써 5시간이 걸렸습니다.
연하천 대피소의 마당에도 멍석을 모두 깔아놔 비가 오더라도 질척이지 않아 아주 좋겠네요.
연하천 대피소는 지리산 국립공원내에 있는 대피소로 전라남도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산120에
위치하고 있다. 1982년에 건축하였으며, 면적은 72.00m²이고, 4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먼저 백두대간 인증부터 하고~ 체리체리님
연하천대피소에서 장미님
동하
동하
연하천 샘에서 물은 충분히 보충을 해가야 합니다.
어쨌던 맛있는 아침식사를 차분히 하고 가야지요.
내려왔던 명선봉계단을 뒤돌아보고
가야 할 길 천왕봉방향으로 접어듭니다.
연하천 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는 15km의 거리,
다음 쉼터인 벽소령 대피소까지는 3.6km의 거리이군요.
곧이어 삼각고지에 도착하고, 산불감시초소인가요?
삼각고지 이곳은 음정 갈림길이기도 하지요.
동하, 좋은사람님
삼각고지(삼각봉) 정상의 돌탑에서 흔적을 남겨 봅니다. 장미님, 체리체리님
삼각고지는 해발1,462m이며 경상남도 하동군의 화개면과 함양군 마천면,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3개도에 걸쳐 있는 산이다. 북서쪽으로는 뱀사골, 북동쪽으로는 백무동계곡, 남쪽
으로는 화개천계곡과 대성계곡, 의신계곡이 있다. 조선시대 하동의 관찬지리지나 군현지도에는
삼각고지에 대한 표기가 없다. 삼각고지 동쪽의 형제바위에는 전설이 있다. "지리산에서 두 형제가
수도를 하고 있었다. 두 형제에게 반한 연하천 요정이 두 형제를 유혹하였지만, 두 형제는 끝끝내 요정의
유혹을 물리치고 득도했다. 그러나 성불한 후에도 집요한 연하천 요정의 유혹이 이어지자, 두 형제는
서로 등을 맞대고 부동자세로 유혹을 경계하는 바람에, 그만 몸이 굳어 그대로 두 개의 석불이 되고
말았다."는 내용이다. 삼각고지 북서쪽 사면을 흐르는 연하천에는 주목 군락지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각고지 [Samgakgoji]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 12., 국토지리정보원)
삼각봉에서 뒤돌아 본 명선봉
가야 할 천왕봉 방향
바위 사이 협곡도 통과하고
남쪽방향으로의 조망, 왼쪽의 하동 성제봉과
가운데 뒤로 광양 백운산이 길게 늘어서 있네요.
진도개 한마리가 지리산에 나와 울부짖고 있는 듯 하고
큰 바위 아래 쉼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아이고~ 힘들어요~~~ㅠㅠ
누군가 형제봉 1453m라 표기를 해 놔서 형제봉임을 알게 되고
천왕봉이 아침햇살을 받아 아름답게 조망되는 형제봉입니다.
실루엣 느낌으로 그림을 만들어 보고
그 자리에 모델도 되어봅니다.
형제봉에서 바라 본 지리주능선, 바로 앞 형제바위부터 벽소령대피소 덕평봉 영신봉
촛대봉 연하봉 천왕봉 중봉 하봉이 차례로 바라 보이네요.
당겨 본 벽소령대피소
당겨 본 중봉과 천왕봉, 제석봉 아래의 장터목대피소가 보이는군요.
덕평봉 뒤로는 영신봉에서 삼신봉으로 흐르는 남부능선이 아주 부드럽게 이어지고
삼신봉, 내삼신봉, 하동 성제봉, 광양 백운산도 이어져 보입니다.
당겨 본 삼신봉과 내삼신봉
멀리 광양 백운산
당겨 본 백운산,
왼쪽부터 억불봉, 백운산상봉, 또아리봉, 도솔봉이 차례로 바라 보이고
뒤돌아보니 토끼봉과 명선봉 사이로 반야봉이 봉긋 솟아 있습니다.
형제봉의 형제바위, 햇빛이 너무 강해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군요.
바위 사이에 쓰러져 죽어버린 구상나무가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고,
2014년 여름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부러졌거든요.
앞으론 고사목으로써 일생을 다 하겠지요.
2014년 종주때 찍었던 사진을 데려와 봅니다.
이렇도록 몽환적인 분위기의 형제봉을 연출했었는데 정말로 마음이
아플 뿐이고, 다시는 볼 수 없는 이 그림, 가슴속에 오래오래 간직하렵니다.
형제바위 아래에서 체리체리님, 장미님
바윗덩이 위의 또다른 삶도 느낄 수가 있고
무늬구슬님, 장미님, 체리체리님, 좋은사람님
형제봉 이정표, 벽소령대피소가 1.5km 남았습니다.
바위 협곡을 통과하며, 체리체리님, 장미님
좋은사람님
동하
애써 이름 한번 지어 볼까요? 고릴라 얼굴의 옆모습 같지 않나요?
걸어 온 발자취를 뒤돌아 봅니다.
앞에서부터 형제봉 명선봉 토끼봉, 맨뒤로 반야봉이 깔끔하네요.
당겨 본 형제봉
당겨 본 반야봉, 왼쪽 반야봉과 오른쪽 중봉
또 쉬어갑니다.~~~ㅎㅎ
커다란 바위 협곡 사이로 난 길, 좋은사람님, 무늬구슬님
동하도 살짝꿍~~~
곧이어 벽소령대피소에 도착합니다.
벽소령대피소는 새로이 확장공사가 마무리 되어서 말끔하네요.
천왕봉이 11.4km, 세석대피소가 6.3km 남았고
성삼재에서부터 약 16km를 걸어 왔으니 많이 걸어 왔지요.
북쪽을 바라보니 바래봉 삼정산과 그 뒤로 장수 장안산과 함양 백운산,
그 뒤로 오른쪽 멀리 남덕유산의 서봉과 동봉(남덕유산)이 바라 보이네요.
함양 백운산 뒤 오른쪽 맨 뒤로 서봉과 남덕유산을 당겨보고
벽소령[ 碧宵嶺 ]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약 28㎞에 이르는 지리산 종주 등산코스의 중간 지점에 해당되는 고개로,
높이 1,350m이다. 옛날에는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과 하동군 화개면을 이어주던 교통로였다.
벽소령을 기점으로 서쪽으로는 형제봉~명선봉~토끼봉~삼도봉~임걸령~노고단이, 동쪽으로는
덕평봉~영신봉~촛대봉~연하봉~제석봉~천왕봉 등의 지리산 주봉우리가 이어진다. 벽소령의
달 풍경은 지리산 10경 중 제4경으로 꼽히는데 겹겹이 쌓인 산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희다 못해
푸른빛을 띤다 하여 '벽소한월(碧宵寒月)'이라 한다. 약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벽소령 [碧宵嶺] (두산백과)
깨끗하고 말끔한 벽소령 매점에서 시원한 캔커피 하나씩 구매해 마시며
벽소령 대피소의 백두대간 인증, 장미님
동하도 백두대간 벽소령 인증
동하
좋은사람님
체리체리님
영양 보충했으니 이제 또 길을 떠나 봅니다.
벽소령에서 덕평봉으로 가는 길
낙석 위험 때문에 석축까지 쌓아 놨군요.
체리체리님, 동하, 좋은사람님, 무늬구슬님
무늬구슬님, 장미님, 좋은사람님, 체리체리님
우왕~~~ 이건 뭡니까? 지리산 능구렁이가 또아리를 틀고 있는 듯~~~
연분홍 철쭉이 잠시 피곤함을 잊게 해주고
하염없이 걸어갑니다.
남쪽 오른쪽 방향으로는 다시금 광양 백운산이 조망되고
당겨 본 광양 백운산, 억불봉 상봉 또아리봉 도솔봉이 차례로 서 있고
쌍계사계곡의 화개장터도 내려다 보이지요.
세석대피소 5.2km 지점에 도착
세석대피소 5.2km 지점의 넓은 공터 왼쪽에는 무슨 상자들이 엄청 많네요.
뭔가? 하고 들여다 봤더니 고산지대에서만 살 수 있는 주목 묘목을 키우고 있는 중이네요.
어서 키워서 제석봉의 아름다운 주목군락지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덕평봉 1522m
경상남도 하동군의 화개면에 있는 지리산 주능선의 한 봉우리이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서쪽으로 연하봉·
촛대봉·칠선봉을 지나 덕평봉에 이르며 다시 형제봉으로 향한다. 덕평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지맥은
오송산으로 이어지는데, 그 능선을 경계로 동쪽으로 덕평봉과 오송산의 계류가 모여 한신계곡을 이루었다.
덕평봉과 오송산 능선의 서사면 기슭에는 골짜기를 따라 양정·하정 등의 자연마을이 형성되었다. 덕평봉의
남사면으로는 덕평골이 있고, 화개면 대성리 의신마을 등이 입지하였다. 하동의 주요 관찬지리지와 군현
지도에는 덕평봉이 나타나지 않아 지명의 유래를 확인하기 어렵다. 1930년대의 지리산 유산기에는 덕평
(德坪)이 나오는데, 1934년에지리산을 유람한 정기(鄭琦, 1879~1950)는 산행 중에 덕평에서 하루를 묵었
다고 『유방장산기(遊方丈山記)』에 적고 있다. 김택술(金澤述, 1884~1954)의 『두류산유록(頭流山遊錄)』
에도 덕평이 나오는데, "1934년 4월 1일에 백무촌(白武村)을 떠나 직치(直峙)를 거쳐 덕평(德坪)을 찾았다.
길은 점점 넓어진다. 평평한 곳에는 비록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더라도 종종 인가가 있다."라고 기록하였다.
덕평에는 일제강점기때까지 30가구 정도가 살았다고 한다. 덕평은 화개·세석 등과 함께 지리산 청학동의
한 장소로도 지목된 바 있다. 선비샘 아래에 상덕평과 하덕평이 있고, 천우동(天羽洞)이라는 새김글이 남아
있어 이곳이 청학동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예부터 있었다고 한다. 『두류산유록(頭流山遊錄)』에도
덕평의 청학동 관련 내용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덕평봉 [德坪峰, Deokpyeongbong]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 12.)
덕평봉 1,522m에 있는 선비샘에 도착
경상남도 함양군의 지리산 주 능선인 덕평봉 남쪽 상덕평 해발 1,500m에 있는 샘터이다. 이 샘을 선비샘이라
한 데는 한 화전민의 사연이 전한다. 옛날 덕평마을에 이씨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노인은 조상 대대로 내려온
화전민의 자식으로 가난에 쪼들리며 평생을 살았다. 배우지 못한데다 못생겨 주위 사람들로부터 천대를
받으며 살아왔던 노인은, 단 한번이라도 사람다운 대접, 선비대접을 받으며 살고 싶었다. 살아생전에는
소원을 이루지 못한 그는 마지막 유언으로 상덕평 샘터 위에 묻어 달라고 부탁했고, 효성이 지극한 두 아들
은 아버지의 유해를 샘터 위에 매장 했다. 그로부터 매년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샘에서 물을 마실때면
반드시 노인의 무덤 앞에 인사를 하게 되니, 생전에 받고 싶었던 선비대접을 죽어서나마 이루었던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선비샘 [Seonbisaem]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 12., 국토지리정보원)
선비샘의 물줄기는 오늘따라 영 시원치 않습니다.
한 모금 마시고 가득 보충을 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군요.
선비샘의 유래
옛날 덕평골에 화전인 이씨라는 노인이 살았다. 노인은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살아서, 죽어서라도
남에게 존경을 받고 싶어 자식들에게 자신의 표를 상덕평의 샘터위에 묻어 달라고 유언을 하였다.
효성스러운 자식들은 그의 주검을 샘터 위에 묻었고, 그로부터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이 샘터의 물을
마시고자 하면 자연스럽게 허리를 구부려서 무덤으로 절을 하는 형상이 되어 죽어서 남들로부터
존경 아닌 존경을 받게 된 것이다.
우리 뿐만 아니라 모든 산꾼들이 반드시 한모금씩을 하고 가는 선비샘이지요.
물을 보충하면서 영양섭취도 충분히 하고 또 천천히 가 봅시다.~~~
잠시후 도착한 이곳도 새로이 설치해 놓은 선비샘 전망대로군요.
장미님, 체리체리님
좋은사람님
동하
영신봉에서 흐르는 남부능선과 외삼신봉, 삼신봉, 내삼신봉, 그리고 발 밑의 대성골계곡
칠선봉 전망바위 전망대에 도착, 오늘은 이 그림을 제대로 만끽 할 수 있습니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장미님
천왕봉을 배경으로 체리체리님
천왕봉을 배경으로 무늬구슬님
천왕봉을 배경으로 좋은사람님
천왕봉을 배경으로 동하
저 위의 안내판과 똑같은 그림이 나오네요.
중봉 천왕봉 제석봉 연하봉 일출봉 촛대봉 영신봉, 줄줄이 쥑여주는 그림이지요.
남쪽으로는 남부(삼신)능선과 외삼신봉, 삼신봉, 내삼신봉
삼신봉과 하동 성제봉 그리고 광양 백운산
당겨 본 광양 백운산, 억불봉 상봉 또아리봉 도솔봉
기암 절벽길을 돌아 잠깐 오르면
칠선봉 해발 1552m에 도착
칠선봉의 아름다운 기암들
태고의 신비를 가지고 있는 듯한 칠선봉의 바위들
척박한 바위에서도 생명은 자라 진분홍빛을 선물해 주고
가야 할 길에는 영신봉이 이렇게 턱 버티고 있네요.
저 영신봉을 넘어야 세석대피소가 있는데 말이지요.
두꺼비형상의 바위도 만나고
가파르게 숨을 몰아쉬며 오르면 만나는 영신봉 바로 아래 명품 절벽바위
반야봉을 배경으로 서 봅니다. 장미님
갑자기 성냥팔이 소녀들이 나타나셨나?~~~ㅎㅎㅎ
반야봉을 배경으로 체리체리님
동하도 모델이 되어봅니다.
동하, 좋은사람님
명품 바위를 배경으로 좋은사람님
천왕봉이 또 나타나셨군요. 내내 천왕봉을 보다가
뒤돌아 보면 반야봉이 있고, 쾌청한 날씨인지라 정말로 좋습니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좋은사람님, 동하
영신봉 1,652m에 도착,
경상남도 하동군의 화개면 대성리에 있는 봉우리이다(고도 : 1,652m). 지리산 천왕봉에서 서쪽으로
제석봉·연하봉·영신봉·칠선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자리 잡았다. 하동군 화개면과 함양군 마천면,
산청군 시천면의 경계에 위치한다. 영신봉은 낙동강의 김해 분산(盆山)까지 이어지는 낙남정맥의
출발점이다. 서쪽으로 칠선봉과 덕평봉, 동쪽으로 촛대봉, 남쪽으로 삼신봉에 이어지는 주요 능선들이
영신봉에서 갈라지는 분기점을 이룬다. 영신봉의 이름은 영신사(靈神寺)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진주)에, "영신사(靈神寺)는 지리산에 있다. 절 뒤 봉우리에 깎은 듯한 돌이 섰고,
그 꼭대기에 작은 돌이 평상처럼 놓여 있는데 좌고대(坐高臺)라 부른다."라는 기록이 있다. 1472년에
지리산을 유람한 김종직(1431~1492)의 『유두류록(遊頭流錄)』에는 "영신봉과 좌고대(坐高臺)를
바라보니 여전히 멀리 있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네이버 지식백과] 영신봉 [靈神峰, Yeongsinbong]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 12., 국토지리정보원)
화이고~ 나 죽겄수~~~
영신봉 정상의 바위는 영락없이 포효하는 호랑이 같습니다.
좋은사람님, 장미님
포효하는 호랑이 아래 토끼들~~~ㅎㅎㅎ
동하, 장미님, 체리체리님
영신봉 정상 1652m 표지목에서
동하, 좋은사람님
영신봉 정상목을 넘어서니, 쨔잔~~~ 뿅 가는 풍경이 나타납니다.
촛대봉 아래 세석평전으로는 온산이 불이 난 듯 벌겋지요.
회색빛 바위들, 진분홍 진달래, 진초록의 구상나무들 모두가 하나같이 그림입니다.
촛대봉 오르는 길도 참으로 정겹게 바라 보이고,
대략 1,500m 고도에 있는 세석평전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고위평탄면이다. 사진에 보이는 붉은색 꽃이
핀 관목은 진달래인데, 철쭉은 6월 초가 되어야 완전히 핀다. 진달래 사이사이로 단정한 모습의 구상
나무가 보인다. 이 구상나무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이 지역의 생태 복원을 위해 이식한 것이다.
야영이 허락되던 1990년대 중반경에는, 등산객과 야영객들의 무분별한 훼손으로 세석평전이 완전히
황폐화되었다. 그 후 국립공원에서의 야영이 금지되고 산악인들의 자제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의
적극적인 복원 사업 덕분에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리산 세석평전 (앵글 속 지리학 (상), 2011. 12. 15., 손일)
오른쪽엔 거대한 두꺼비 한마리가 촛대봉을 열심히 오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산청군의 시천면 내대리 일대에 있는 평원이다. 잔돌이 많은 평야와 같다고 하여 세석평전이란
이름이 붙었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지리산 유산록에는 외세석(外細石)·내세석(內細石)·세석평(細石坪)·
세석평전(細石坪田) 등의 관련 지명들이 등장한다. 그중에서 현재의 명칭으로 굳어져 있는 세석평전이라는
용어는 일제강점기 이후부터 일컬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1807년 지리산을 유람한 하익범(1767~1815)의
『유두류록(遊頭流錄)』에는 세석평지(細石平地)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송병선(1836~1905)의 『지리산
북록기(智異山北麓記)』와 『두류산기(頭流山記)』에는 세석평(細石坪)이라고 기록하였다. 세석평전이라는
용어는 1940년 지리산을 유람하였던 이병호(1870~1943)의 『유천왕봉연방축(遊天王峰聯芳軸)』에 나온다.
그 밖에도 20세기초반의 지리산유산기인 김택술의 『두류산유록(頭流山遊錄)』, 정기의 『유방장산기
(遊方丈山記)』, 정덕영의 『방장산유행기(方丈山遊行記)』 등에도 세석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거림계곡으로 이어지는 풍경도 부드럽고,
삼신봉으로 가는 남부능선도 참 부드럽지요.
천왕봉은 기어코 또 한번 나타납니다.
천왕봉부터 제석봉 연하봉 촛대봉
아늑한 세석평전에 대궐처럼 자리잡고 있는 세석대피소가 내려다 보이고
하봉, 제석봉, 천왕봉이 바라 보이는 풍경, 오늘은 천왕봉을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왜냐구요? 시간관계상 눈물을 머금고 세석에서 거림으로 하산을 해야 하거든요.
세석대피소의 바람개비도 오늘은 돌지 않고 조용하기만 하네요.
세석대피소에 내려서고
점심식사를 여기서 하기로 합니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산행지를 꺼내 오늘의 시간을 체크해 보는데,
이런~ 아무리 늦어도 세석대피소를 12시 10분에는 통과를 해야 하는데 지금 시간이 12시 44분이니
30분이나 지각을 한 셈이지요. 눈물을 머금고 거림으로 하산을 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내심 아쉬워하는 장미님~~~, 아쉬워도 어쩔 수 없는 일, 다음 기회에 도전을 하면 될 것이고,
어쨌던 당일이 아니기는 하지만 지리 주능선을 모두 걸어 보기는 했으니 여한도 없습니다.
세석대피소에서의 백두대간 인증, 장미님
동하도 흔적을 남기고
체리체리님도
좋은사람님도
세석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는 5.1km, 장터목대피소까지는 3.4km,
결국 우리 일행 5명은 거림마을 6.0km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세석 대피소의 진달래꽃 향기 맡으며
의신마을 갈림길 해발 1518m 지점에 도착, 거림마을 5.5km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세석교 해발 1400m 지점을 통과하고
세석교 아래 거림계곡이 시작되는 곳, 세석교를 통과하는 시원한 물줄기, 신기하기도 합니다.
여기가 해발 1,400m정도 되는 고산지인데 이런 계곡이 형성되어 있지요.
세석대피소에서부터 흘러 내리는 세석천 물줄기입니다.
오른쪽으로는 남부능선이 부드럽게 흘러 그 끝에는 삼신봉이 자리하고,
멀리는 광양 백운산이 조망되지요. 외삼신봉, 삼신봉, 내삼신봉, 멀리 광양 백운산
당겨 본 광양 백운산, 억불봉 상봉 또아리봉
지리산 남부능선 조망
거림 3.2km 지점, 거의 절반을 내려 왔는데, 지친 몸이라 하산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두번째 다리를 만나고
북해도계곡에 설치되어 있어 북해도교란 이름을 가졌군요.
기이한 형상의 나무도 만나고
세번째 다리 천팔교를 건넙니다.
천팔교 이름의 유래는 뭘까요?
이곳 고도가 1008m여서 천팔교라 지었다 합니다.
산죽길이 길게 이어지고
거림 약 2km 지점에서 계곡으로 내려가 무릎을 냉찜질 하기로 합니다.
모두들 현재까지 약 26km 정도를 걸었으니 무릎이 시큰시큰 하거든요.
물 속에 무릎을 담그는데 불과 30초도 참지 못하고 바로 튀쳐 나오네요.
어이구~ 차거워라~~~ 몹시도 발이 시렵습니다.
무릎을 담그고 나니 시큰거리던 무릎이 거짓말처럼 쫀득쫀득 개운해지네요.
얼렁 갑시다 그려~~~
거림 1.3km 지점 통과하고
거림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며 실질적인 산행은 여기서 마치게 되고
거림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며 실질적인 산행은 여기서 마치게 되고
세석대피소가 이곳 거림에서 6km의 거리입니다.
길상선사란 암자도 연등이 수 없이 많이 걸려 있었지요.
오늘이 부처님오신날 맞지요?
조금 어설프게 생긴 거림계곡의 현수교
풋풋한 초록의 향기가 품품품 하는 듯 하죠?
거림의 명물 거대한 공기돌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거림주차장에 도착,
잽싸게 정리를 하고 중산리로 이동을 하렵니다.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에 도착, 중산리로 하산하는 회원들을 기다리며
간단히 맥주 한잔으로 갈증을 달래고
산청군 삼장면 평촌리, 유평 주차장에 도착,
대원사 코스로 하산하는 회원들과 합류, 하산주 준비를 합니다.
이게 무슨 꽃이라 했더라? 튤립나무꽃이라는군요.
후미팀들 올때까지 기다리며 하산주의 시간입니다. 돼지머리고기에 김치,
맥주 소주 막걸리, 역시나 산에서 내려와 먹는 하산주의 맛은 최고의 맛이지요.
망중한~~~,
도움사랑 산행이사님 지리산 성삼재-대원사 종주 기획하느라 애쓰셨고,
모두들 무사무탈하게 종주산행이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남원시 아영면 인월요업 황토옹기한증탕에서 소금기 절은 몸을 씻어내고
근처에 있는 청솔회관에서 닭도리탕으로 늦은 저녁식사를 하게 됩니다. 모든 회원들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되어 다행이고, 장미는 성삼재~중산리 종주를 계획했으나,시간 부족으로 부득히
세석대피소에서 거림으로 하산하게 되어 지리산 당일종주를 숙제로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오늘 종일 함께 발걸음 해 주신 무늬구슬님, 좋은사람님, 체리체리님, 특히 고마웠으며
모든 회원님들 애쓰셨고, 다음주 바래봉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하의 힘찬새발걸음 | 160515,14번째 지리산 천왕봉, 성삼재 삼도봉 연하천 형제봉 벽소령 칠선봉 세석 촛대봉 장터목 천왕봉 중산리 종주 - 첨단산악회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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