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5월 29일 일요일 흐림
진도 동석산(219m), 석적막산 애기봉 세방낙조 탐방의 날
산행일시 : 2016년 05월 29일 일요일 08시 00분 출발 - 첨단 쌍암공원 동부아파트 건너편 주차장
산행코스 : 종성교회-동석산-삼각점봉-석적막산-작은애기봉-큰애기봉-세방낙조(약 5.5km, 4시간)
함께한 사람 : 즐거운처사, 처사각시, 자유, 청솔, 꽁약, 좋은사람, 체리체리, 동하, 이상 8명
5번째주 일요일이라서 첨단산악회 정기산행이 없는 날, 호랑이 친구들끼리 번개산행을 진도 동석산을 기획한다. 오랜만에 다시 오른 진도 동석산, 정말 환희의 연속이다. 내노라 하는 중국의 여타 산 못지 않게 아름답다. 환상적인 동석산행 천천히 즐겨가며 행복한 산행 후 처남집으로 이동하여 진도 뻘낙지로 맛있는 뒤풀이, 낙지로만 배부름을 느낀다.
동석산
동석산은 높이 219m 이며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에 있는 산이다. 급치산(221m) 낙조대의 동북쪽에 자리한 화산암 계열의 바위산이다. 심동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급치산이 해안을 바라보고 있고, 동석산은 그 건너편에 있다. 산자락엔 천 개의 종을 매달았던 천종사라는 절이 있다. 동석산의 동쪽 6부 능선쯤에는 마파람이 불면 은은한 종소리를 낸다는 동굴이 위치한 ‘종성골’이라는 골짜기가 있다. 이 산에서 바라보는 서해 일몰은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 동석산의 산릉은 화산암의 나이프 리지로 가파르기가 그지없다. 전문 산악인이 아니면 가로지르기가 힘들 정도의 날카로운 나이프 리지를 가지고 있어 함께 등산의 묘미를 주는 곳이다.
하심동마을 종성교회에서 출발해 동석산 석적막산 큰애기봉
세방낙조로 하산하는 코스
5.55km에 4시간 10분이 소요되었군요.
슬금슬금 즐길 것 실컷 즐기면서 산행을 했습니다.
오늘의 고도는 30m에서 283m이네요.
오늘의 진도 동석산 산행안내도
차량 2대를 운행해서 1대를 세방낙조에 주차를 해 놓고,
1대는 심동마을 종성교회 앞에 주차를 합니다.
올려다 본 동석산의 포스, 빼어난 암릉이지요.
하심동마을 종성교회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동석산 정상이 1.1km
동석산 등산로를 바라보며 오늘 걸을 길을 가늠해보고
오늘은 8명의 회원들이 함께 합니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급경사가 시작되고
예전 2011년도에 왔었을 때는 밧줄도 없애 버리고 출입통제를 했었는데
지금은 안전펜스를 설치해 놓아 안전하게 바위를 오를 수가 있어 참 좋네요.
암릉에 올라 심동마을 앞 논을 바라보니 가을풍경이 연상됩니다.
보리 수확에 모내기 준비하는 논들이 풍요를 약속해 주겠지요.
저 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섬과 바다는 세월호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팽목항입니다.
첫번째 전망바위에 올라 처사각시, 청솔, 자유, 체리체리, 동하, 좋은사람
처사각시, 자유, 동하, 체리체리
앞으로 올라야하는 암릉에도 계단을 설치해 놓아 편하게 오를 수가 있네요.
거대한 암릉, 예전에는 밧줄에 의지해 올라야만 했었는데~~~
천천히 올라 갑니다.
무슨 꽃이죠?
심동저수지를 내려다 보고
산행을 시작했던 하심동마을
천종사에서 오르는 길목에 있는 굴
올라왔던 암릉길과 하심동마을을 뒤돌아보고
천종사 건너편의 암릉을 바라보며
흙 한줌 없는 온통 바위뿐인 동석산입니다.
쪼르륵 서 봐~~~ 앞에는 앉고~~~말도 잘 듣지요.
여기도 사다리를 놓아 편하게 올라갈 수가 있고
하늘로 올라가는 사다리 같죠?
좋은사람
좋은사람과 즐거운처사
온통 깍아지른 암벽들
어이~~~ 조심 햐~~~
흔적도 남겨봐야지요.
하늘로 올라 갑니다.
뒤돌아 본 멋진 그림,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가야할 암릉들, 중국의 여느 산들도 부럽지 않아요.
산수화가 따로 없습니다.
안전펜스 부여잡고 심한 급경사를 내려서면
천종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군요. 잠시 전망대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서 미륵좌상을 감상한 후 동석산 0.5km 방향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전망대에 올라 걸어왔던 그림 같은 암릉길을 다시 바라보고
조금전 까칠하게 내려왔던 길, 까칠하지만 멋진 암릉길이지요.
보리를 수확한 논 너머로는 세월호의 참사가 생각나는 팽목항이 바라보이고
즐거운처사, 오늘 친구들 사진 찍어 주느라 경사났습니다.
미륵좌상을 보러 갑니다.
그런데 미륵좌상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고 굴의 형태만 있네요.
세월이 흘러 미륵좌상은 지워지고 없는지?
미륵좌상이 있다는 곳에서 동하, 좋은사람, 처사각시, 체리체리, 자유, 청솔
그림같은 암릉, 올려다보니 세상천지 부럽지 않습니다.
봉암저수지도 멋진 그림이 되어주고
멋져요, 환상적이예요.
진도에도 다소 작지만 이렇게 멋진 동석산이 있는 것이지요.
이제 암벽 밧줄타기 하러 갑니다.
위험천만한 칼날등도 로프에 의지한 채 지나가고
바위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일렬로 서 봐욧
칼날등에 이어 로프 타기
멋진 소나무도 그림의 한편을 장식해주고
앗! 진짜 칼날등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보고만 있어도 등골이 오싹한 칼날등
처사각시도 칼날등을 보기 위해 로프 잡고 올라서고
청솔과 칼날등
동하와 칼날등
좋은사람과 칼날등
멀리 지력산능선도 조망됩니다.
멋진 조화를 만들어 주고 있는 봉암저수지의 물길
칼날등 앞이라 오금이 저려 서 있기가 힘이 듭니다.
뒤로 보이는 칼날등은 위험구간 출입통제를 해서 실제로 걸어 볼 수가 없지요.
즐거운처사부부, 딱 붙어욧~~~ㅎㅎ
역시 간 큰 청솔님은 칼날등 앞에 설 수 있습니다.
멋져요. 처사각시
오금이 저려 동하는 설 수가 없네요.
이곳 저곳 조망 둘러보고 감탄사 연발하며 이동을 합니다.
동석산 정상 0.2km 방향으로
칼날등 아래 우회로를 통과해야 하고
칼날등의 산세를 감상하며 올라서면
동석산 정상 해발 219m에 도착합니다. 체리체리
자유와 청솔
처사각시
처사각시
동석산 정상에서 동하도 흔적을 남기고
좋은사람, 즐거운처사
친구들 모두 동석산 정상에 섰습니다.
동석산 정상에서 동하
앞으로 가야할 길도 멋진 암릉들이 즐비하게 줄 서 있네요.
바라만 봐도 흐뭇해집니다.
동석산 정상에서 각자 싸 온 간식을 펼치고 휴식타임
지나왔던 암릉길을 뒤돌아보니 황홀합니다.
멋지게 펼쳐진 가야할 암릉길,
저 길을 걷고자 생각하니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있지요.
간식을 먹고 이제 출발합니다. 예쁜 꽃 뒤로 펼쳐진 암릉
꽁약님 왈~~~ 여기가 바로 중국 계림이다~~~ 쥑인다~~~
호랭이부부가 약 한달전에 계림여행을 갔다 왔거든요~~ㅎㅎ
그렇습니다.
그렇게 즐겨야지요.
좋은사람, 동하, 자유, 청솔
약 한달 전 다녀왔던 중국계림의 풍경들이 연상되는 멋진 동석산입니다.
거기에 흠뻑 빠져 들지요.
꼭지점에도 서 보고
가장 높은 곳을 향하여~~
이슬 머금은 산딸기도 예쁩니다. 새콤달콤 제법 맛도 들었군요.
급하게 내려서기도 하고
마루금을 타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기도 하며
마루금에 올라섭니다.
뒤돌아 본 걸어왔던 길, 멋져도 이렇게 멋질수가~~~
저 길을 우리가 걸어 온게야~~~ㅎㅎㅎ
조심햐~~~ 요로코롬 힘들게 올라섰슈~~~
그 절벽에서도 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소나무가 애처롭고
좋은사람 좋아요~~~
동하도~~~
바로 뒤로 팽목항이 조망되고
암릉을 넘어넘어
좋은사람, 자유, 청솔
웅장하고 거대한 암릉, 저기를 올라 갈 겁니다.
저기가 삼각점이 있는 봉이지요.
삼각점봉 다음으로는 석적막산이 다가오고
그 뒤로 작은애기봉과 가장 뒤로 큰애기봉이 바라보입니다.
동석산의 골격 있는 암릉
청솔님은 기어이 높은 곳에 오르고
넉넉한 풍경도 다가오며
까칠한 모습이 더 아름다워 보이고
자꾸자꾸 뒤돌아봐도 환상의 감탄사는 연발해 나옵니다.
이렇게 척박한 암봉위에서도 생명은 이어지고
환상의 아름다움은 끝이 없습니다.
삼각점봉에 올라
삼각점봉에서 동하
찍고 찍히고~
삼각점봉에서 바라 본 석적막산과 작은애기봉 그리고 큰애기봉
삼각점봉에서 뒤돌아본 동석산 정상과 걸어온 길
빼어난 조망에 흔적을 남겨 보고
그 자리에 점이 되보고자 합니다.
이제 바로 앞에 보이는 석적막산으로 진행하고
워이~~~
석적막산 해발 240m, 오른쪽으로는 큰애기봉
이쁘게 피어 있는데 무슨 꽃인지?
동석산의 암릉구간은 다 지났고 이제부터는 육산 시작입니다.
석적막산에서 바라본 가야할 작은애기봉과 큰애기봉
여기가 석적막산 해발 240m 정상이고,
석적막산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쉽상이네요.
석적막산 정상에서 바라본 세방낙조 전경
잠시 후 넓은 헬기장을 통과하고
편안한 길을 이어갑니다.
주르륵 서 보쇼~~~
하얀 꽃이 이쁘지요.
가학마을로 내려설 수 있는 가학재를 통과하고
여기가 가학재라니깐~~~
이정표가 다 떨어져 버렸군요.
가야할 작은애기봉이 까칠하게 올려다 보이고
인동초
잠시 편한 오솔길을 지나니
조망터가 나오고, 걸어왔던 길을 뒤돌아 봅니다.
평화롭게 보이는 작은 가학마을
세방낙조 앞바다의 아름다운 다도해
물 한모금 마시며 전망을 감상하고
헤쳐 모엿~~~
푸르름이 좋은 곳
모든 것이 좋은 시간이지요.
때죽나무꽃
금새 작은애기봉 278m 정상을 지나갑니다.
작은애기봉도 역시 표식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쉽상이네요.
작은애기봉에서 바라본 큰애기봉
전망데크가 보이는 큰애기봉을 당겨봅니다.
그 사이로 보이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
세방낙조 갈림길, 큰애기봉 전망대를 갔다가 이곳으로 다시 내려와야 합니다.
큰애기봉 정상 해발 283m에 도착
천하제일 등산로, 큰애기봉
큰애기봉 전망데크에서 모두들 마음껏 아름다운 다도해를 감상합니다.
다시 헤쳐 모엿~~~
손가락섬도 바라보고
건너편 지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암봉
발가락섬 사자섬 등등~~~
끝없이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목포에서 제주간 뱃길이기도 하지요.
둥실둥실 점점이 떠 있는 조그마한 섬들,
여기는 바다가 아니라 잔잔한 호수의 느낌이 나는 풍경입니다.
하산길에 동백나무 군락지도 지나고
목책계단도 내려서고
임도를 가로질러
팔각정을 스쳐 지나갑니다.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경이 다시금 펼쳐지고
데크 계단 따라 내려서면
행복입니다.
아름다운 펜션들
세방낙조 전망대 0.1km 방향으로
세방노을
해미랑펜션이군요.
벽에 기대어진 지게를 보고 있노라니 어렸을적,
지게질을 많이 했던 생각이 절로 나네요.
세방낙조에 도착하며, 한껏 여유부리며 진행했던 동석산행은 여기까지 마무리를 하고,
이어서 오늘의 뒤풀이를 하러 가야지요. 오늘의 뒤풀이 메뉴는 진도뻘낙지입니다.
처남에게 미리 예약을 했던 진도뻘낙지를 먹으러 약 30분정도 걸려 동하의 처가로
이동을 해, 처남의 친구분이 직접 진도 앞바다 뻘에서 잡은 뻘낙지를 직접 공수해
탕탕이를 해 먹습니다. 엄청 부드러워 입에 넣자 마자 사르르 넘어가는 부드러운 낙지,
꿀꺽~~~, 8명 모두 낙지로 배를 채워 버립니다. 그중에 세발낙지도 몇마리 있어
통채로 먹는 세발낙지의 맛이란~~~ 아주 뿅 갑니다.~~~
오늘의 메뉴 진도뻘낙지 탕탕이
술맛은 저절로 최고의 맛~
낙지 다리를 쭉쭉 훓어서~
탕~~탕~~탕~~~
낙지대가리 큰거 보소~~~ㅎㅎ
세발낙지의 최후
죽순골뱅이 초무침에 밥 한양푼이 비벼 뚝딱~~~
요런 자리였답니다.
아주 끝내주었던 진도 뻘낙지 파티, 실컷 맛있게 먹었지요.
처남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녹진 전망대에 올라보고
쌍둥이 다리로 거듭난 시원스런 진도대교
다리 건너는 해남 우수영이고 이곳은 진도 녹진전망대입니다.
진도대교 밑은 그 옛날 이순신장군이 배 12척으로
일본수군을 쳐 부순 명량대첩의 장소 울돌목이지요.
녹진전망대
명량대첩
이순신이 통제사(統制使)에서 물러난 뒤 원균(元均)은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가 되어
일본수군과 대전했으나 다대포(多大浦)·칠천량(漆川梁)에서 대패하여 해상권을 상실하였다. 원균의
패전으로 같은 해 백의종군(白衣從軍) 중인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기용하였다. 이때
이순신은 패전 후 남은 13척의 전선과 수군을 정비하여 닥쳐올 전투에 대비하였다. 왜군에게 대패
하여 얼마남지 않은 조선수군의 전력을 우려하자 당시 이순신은 선조에게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함이 남아있습니다."라고 비장한 각오의 장계를 올렸다. 8월 왜선 8척이 해남의 어란포(於蘭浦)
에 출현하자 이를 격퇴하고, 진(陣)을 진도(珍島) 벽파진(碧波津)으로 옮겼다. 9월 7일에는 서쪽
으로 이동하던 왜선 55척 중 호위 적선 13척이 어란포에 나타나자, 한밤중에 이순신이 선두에서
지휘하여 적선을 격퇴시켰다. 다시 적의 함대가 어란포에 들어온다는 보고를 받고 9월 15일에
벽파진에서 우수영(右水營)으로 진을 옮긴 뒤 장병들에게 “必死則生, 必生則死(필사즉생 필생즉사)”
라고 말하고 필승의 신념으로 적의 내습을 기다리고 있었다. 9월 16일 왜선 133척이 어란포를 떠나
명량으로 공격해오자, 13척의 전선과 군사를 정비하여 구루시마미치후사[來島道總]와 도도 다카토라
[藤堂高虎]가 지휘하는 왜선 31척을 격퇴하였다. 이 싸움으로 조선은 다시 해상권을 회복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명량대첩 [鳴梁大捷] (두산백과)
8명이서 함께 했던 진도 동석산 번개산행, 5.5km에 4시간이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즐겼던 산행, 여러분이 있어서 즐거웠고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또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세발낙지의 최후~~~보너스~~~
동하의 힘찬새발걸음 | 170212, 진도 동석산, 종성교회 칼날바위 동석산 석적막산 작은애기봉 큰애기봉 세방낙조 - 첨단산악회 - Daum 카페
'* 국내산행 * > 16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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