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흐림
화순 백아산(810m) 천불봉 탐방의 날
산행코스 : 백아산관광목장-각수바위-579봉-하늘다리-마당바위-천불봉-백아산(왕복)
-천불봉-마당바위-능선삼거리-백아산관광목장(약 6.5km, 3시간 10분)
함께한 이 : 아내와 둘이서 함께
토요일 오전근무를 마치고 오후에 하늘다리가 있는 백아산을 찾아본다.
백아산(白鵝山 810m)
하얀 거위를 닮은 산이라는 뜻을 지닌 백아산(白鵝山 810m)은 화순군 북면 무등산 바로 동쪽에 자리잡고 있지만, 교통으로는 오지에 속하는 편이라 그동안 등산인이 많이 찾지 않았다. 이 산은 풍수적으로 금목수화토 5형을 모두 갖춘 특수한 지형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역사적으로는 여순사건과 6.25사변을 치르면서 빨치산 대부대가 칩거한 사실이 있는 내력이 많은 산이다. 그러나 이 산에 진달래와 철쭉이 밭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백아산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 전체가 바위로 하얗게 빛난다. 그렇다고 인수봉처럼 거대한 하나의 독립 봉우리를 이룬 것은 아니고, 석회암이 지표로 많이 드러나 전체적으로 그렇게 보인다. 마당바위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무등산은 물론이고, 남쪽으로는 모후산이, 그리고 동쪽으로는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인다. 약수터 주변은 온통 철쭉밭이며, 그 옆의 또다른 능선의 천불봉에는 온갖 형상의 바위가 군집해 있다. 총사업비 20억원을 들여 2012년12월20일 완공한 백아산 하늘다리는 해발 756m 지점의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연결하는 연장 66m, 폭 1.2m의 산악 현수교량이다. 최대 13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시공되었다. 다리 중앙에 가로 40㎝, 세로 1m 크기의 강화유리 조망창 3곳이 설치돼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마당바위에서 하늘다리 사이 바위 무리들 위로 설치된 150m의 데크로드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아산의 풍광은 일품이다. 백아산은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인데다 험한 산세 때문에 6.25 당시 빨치산 주둔지로 사용됐다. 토벌대와 빨치산이 마당바위에서 혈전을 벌였던 곳으로 화순군은 당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하늘다리라 명명했다.
백아산관광목장에서 하늘다리 천불봉 백아산 마당바위 관광목장으로 원점회귀
6.5km에 3시간10분이 소요되었군요.
고도는 약 350m에서 810m까지 올렸네요.
백아산관광목장을 출발하여 각수바위 하늘바위 마당바위 천불봉 백아산 천불봉
마당바위 능선삼거리 백아산관광목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입니다.
주차를 해놓고 관광목장의 식당쪽으로 진행을 해야 등산로가 나오지요.
보이는 건물은 눈썰매장, 12월 20일 부터 2월 20일까지 개장을 한다고 합니다.
식당쪽으로 가다가 올려다 본 백아산의 암릉, 그럴싸하게 다가오지요.
백아산 관광목장, 식당을 지나가고
엇! 여기도 인어가 있었네요.
식당아래 저수지
백아산 산행 들머리를 향해서
산행들머리, 저 암릉 위로 멋지게 걸쳐진 하늘다리가 보이지요.
그런데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한지 바로 위에 있는 하늘다리가 희미하게 보이네요.
당겨본 백아산 하늘다리
암릉과 어울린 하늘다리가 멋지게 다가섭니다.
하늘다리를 배경으로 장미
하늘다리를 배경으로 동하
왼쪽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올겁니다.
본격 산행시작, 급경사 목책계단을 오르면
소나무숲이 일품인 편안한 길을 걷게되고
멋진 기암을 만납니다.
등산로는 이렇게 바닥을 야자매트로 깔아놓아 아주 편하게 걸을 수 있지요.
소나무숲은 계속 이어지고
커다란 바위 밑도 지나게 되는데
투명한 물이 고여있는 폐광이 바로 길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능선에 올라서고
하늘다리까지는 급경사와 협곡을 통과해야 하지요.
땀 흘려가며 급경사를 오르면
멋진 소나무를 만나고
이어 나타나는 목책계단도 지나
전망터에 올라섰는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바로 앞도 희미할 뿐입니다.
백아산 정상쪽 천불봉,
거리가 여기서 약 800m정도 일텐데 이 모양입니다.
천불봉 배경으로 장미
지나왔던 방향을 배경으로 동하
지나왔던 방향을 배경으로 장미
바로 코 앞도 흐리기만 하네요.
협곡을 통과해 갑니다.
안개 속을 걷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올라서니
아슬아슬한 기암을 만나고
하늘다리에 도착합니다.
지나왔던 방향, 암릉들이 멋지게 줄지어 섰지요.
멋진 하늘다리가 모습을 드러내고
하늘다리를 배경으로 흔적을 남겨봅니다.
백아산과 하늘다리를 배경으로 장미
파란 하늘이었다면 금상첨화일텐데
너무나도 미세먼지가 심합니다.
하늘다리 오른쪽으로는 무등산이 자리하고 있을텐데
무등산은 아예 그림자도 보이질 않지요.
출발지 관광목장마저도 희미하게 잘 보이질 않는군요.
백아산 하늘다리, 감상해 보시지요.
2013년도에 개통이 되었군요.
백아산 하늘다리에서 장미
백아산 하늘다리에서 동하
2013년 개통 이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산행객들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하늘다리 가운데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투명창을 설치해 놓았네요.
내려다보니 아찔합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 하늘다리가 흔들흔들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섭니다.
하늘다리도 흔들흔들, 내 다리도 흔들흔들, 헐~~~
가운데 도착하니 하늘다리는 더 흔들리고 세찬 바람에 모자는
날아갈려고 하고 몸도 날아갈 듯 온통 신경이 곤두섭니다.
장미도 겁을 단단히 먹었군요.
후들후들 조심조심 건너갑니다.
휴~~~ 다 건너왔습니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백아산 하늘다리 준공표지판
하늘다리 덕분에 편하게 건너기는 건넜습니다.
하늘다리에서 장미
하늘다리에서 장미
하늘다리에서 동하
까칠하게 보이는 암릉과 암릉을 이어주는 하늘다리가
이제는 백아산의 명물이 된것이지요.
하늘다리에서 장미
하늘다리에서 동하
칼날능선으로 계단이 이어지고, 가야 할 천불봉과 백아산이 우뚝 솟아 있네요.
백아산과 칼날바위를 배경으로 장미
백아산과 칼날바위를 배경으로 동하
칼날능선 계단에서도 세찬바람으로 몸이 휘청휘청합니다.
칼날바위 정상에서 장미
칼날바위 상부에서 바라 본 하늘다리, 멋집니다.
못내 아쉬운 건 너무나도 좋지 않은 조망
하늘다리 안내
마당바위가 있는 헬기장에 도착
마당바위 해발 756m
마당바위에서 동하
이곳 마당바위는 2009년 2월 1일에 첨단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지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마당바위에서 천불봉과 백아산정상을 바라보고
천불봉과 백아산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겨봅니다. 장미
천불봉과 백아산을 배경으로 동하
가야 할 백아산을 바라보며
급경사 계단을 내려가면
철쭉군락지가 나타납니다.
백아산 하늘다리방향에서 여기까지 왔고 백아산 정상 1.0km 까지 갔다가
다시 여기까지 되돌아와서 북면 이천리 방향으로 하산을 할 겁니다.
뒤돌아본 마당바위, 저기서 급경사계단을 내려왔지요.
철쭉군락지, 철쭉이 필때 오면 여기도 환상이겠습니다.
하늘다리가 있는 암릉을 뒤돌아보니 거대한 암릉 덩어리네요.
천불봉을 향해 오르다 보면
바위에 박힌 누워있는 소나무를 만나게 되고
소나무가 아직도 꿋꿋하게 누워서 잘 자라고 있네요.
누워있는 소나무에서 동하
천불봉에 도착하고
천불봉에서 약 10여분을 더 걸으면
백아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백아산 정상 해발 810m
백아산 정상 전경
백아산 정상에서 흔적을 남기고, 장미
백아산 정상에서의 흔적, 동하
백아산정상에서 걸어왔던 천불봉과 하늘다리를 바라봅니다.
지척에 있는 하늘다리가 이렇게 밖에 보이질 않지요.
여기에서 사방팔방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인데,
가까이 있는 무등산도 안 보이고 모후산도 보이질 않습니다.
백아산 정상에서 하늘다리를 당겨봅니다.
파란하늘이 나왔다면 더 멋졌을 것인데~~~
백아산 정상에서 바라 본 백아산 휴양림 방향의 능선
이제 마당바위쪽으로 되돌아가는 하산길입니다.
천불봉아래급 경사 철계단, 아까는 내려왔던 급경사 철계단을 이제는 올라야 하고
철쭉군락지를 지나
하늘다리를 배경으로 동하
억새밭에서 장미
억새밭에서 동하
마당바위 아래에 도착,
왼쪽 북면 이천리 2.5km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쪽 하산길도 만만찮은 급경사길이지요.
능선삼거리에 도착하니 하늘다리를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조망터가 빼꼼하니 기다리고 있네요.
당겨본 백아산 하늘다리, 멋지네요.
정상적으로는 잘 보이질 않습니다.
백아산 하늘다리를 배경으로 동하
아쉬움에 다시 한 번 당겨보고
하산을 다시 이어갑니다.
지금부터는 그야말로 편안하고 솔향기 가득한 소나무숲길을 걷게 되고
관광목장 1.2km 방향으로
편한 하산길을 룰루랄라~
출발했던 지점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천연암반약수터가 보여
약수 한 잔 시원하게 들이켜 봅니다.
암반수라 그런지 따뜻하게 느껴지는 약수이지요. 손이 안시려워요.
하늘다리가 있는 암릉을 올려다 보고
백아산관광목장을 빠져나와 주차장에 도착하며 백아산행이 마무리되고, 광주로
돌아오면서 오후에 시간을 내어 찾았던 백아산, 미세먼지가 너무나 많이 끼어
조망이 아예 없었지만 하늘다리가 생긴 뒤 첫 산행인지라 거기에 의미를
두면서 화순 백아산행을 모두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https://cafe.daum.net/kdk4876/sYFn/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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