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9월 29일 일요일 비
광주첨단산악회 제 381차 남원 구례 견두산 775m 천마산(2013. 9. 29. 07:30)
1. 산행일시 : 2013년 9월 29일(일요일) 07:30
2. 산행코스 : 밤재터널(09:00)-계척봉-견두산-현천재-현천마을(10.4km, 4시간 15분)
3. 산행경비 : 금 25,000원
4. 차량경유 : 광주역 07:00, 비엔날레주차장 07:10, 양산동새롬연합의원 07:20, 첨단우체국입구 07:30
산행들머리 밤재터널에서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빗방울이 한 방울씩 보인다. 당초 일기예보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어 우중산행이 되겠구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밤재를 지나 계척봉 오름길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어느새 굵은비로 바뀌어 버린 빗물이 신발속으로 흘러 들어가 철벅철벅하다. 선두에 연락을 해 오늘은 산행을 짧게 하도록 탈출로를 찾아본다. 견두산 정상 조금 못 미처 점심식사 자리를 펴니 다행히 잠깐 비가 멈추어준다. 견두산 정상을 찍고 조금 지나니 현천재가 나오고 천마산을 찍고 둔산재에서 하산하려던 코스를 현천재에서 현천마을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견두산은 남원군 수지면과 구례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 774.7m 이다. 남원의 고지에는 범머리산(虎頭山)이라 하였다. 이 산기슭에 들개들이 우는 날 저녁에는 개호자(불호랑이)가 나타나 가축이나 인명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마침 전라도 관리관찰사 이서구 선생이 남원을 순시하던 중 수지면에 만석군인 죽산박씨가 창의(국가 재난 시 후원자)로 있었기에 이를 만나러 왔었는데, 이 내용을 듣고 주역에 능통한 관찰사가 호석을 세우고 호두산을 견두산으로 바꿔 칭하도록 하여 이때부터 재난이 없어 졌다고 한다. 견두산은 남원군 수지면 호곡리를 통하여 오르면 용주사를 거쳐 우측에 있는 임도를 따라 약 1.8km 지점에 견두산 이정표를 만난다. 또한 남원에서 구례로 가는 길에 밤재터널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나있는 차도를 따라 올라가면 주차장까지 걸어서 오르는 지름길과 차를 타고 주차장 까지 갈 수 있는 임도를 만난다. 주차장은 넓게 조성되어 차량 10대 정도의 주차가 가능하고 식수대와 정자가 설치되어 있어서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천마산이란 이름은 풍수지리설에서 '천마가 바람을 일으키며 달리는 형국'인 천마시풍(天馬時風)이란 명당이 산중턱 어딘가에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산줄기로 따져보면 천마산은 백두대간의 지맥이다. 즉 백두대간 마루금인 만복대에서 서쪽으로 갈라진 지맥 하나가 견두산-천마산-깃대봉-형제봉-천왕봉-갈미봉을 일으키며 반원을 그리다가 섬진강으로 잦아드는 산이다.
밤재에서 시작하여 계척봉 견두산 현천재 연천마을로 하산하는 코스
10.4km에 4시간 15분이 소요되었군요.
오늘의 산행고도
견두산 등산안내도를 보며 오늘 걸을길을 가늠해보고
오늘은 비가 온다는 예보로 회원들이 많질 않습니다.
견두산 등산로를 살펴보고
밤재터널에서 견두산 정상이 5.1km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만 같은 날씨에 준비체조를 실시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 콘크리트길은 지리산 둘레길중에 일부분이기도 하지요.
지리산 둘레길
밤재갈림길, 임도를 버리고 본격적으로 등산길로 접어드는 곳,
밤재 1.7km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어렸을때 많이 봤던 잡초인데?
밤재정상 해발 490m에 도착하고
밤재에는 사각정자 쉼터가 설치되어 있군요.
밤재에서 해동님과 시나브로님
밤재에서 단체 한컷
밤재에서 장미님
밤재정상에서 동하
안개 자욱한 계단을 따라 오르고
생명평화경
지리산둘레길 안내로군요.
아이구야~ 드디어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자귀나무 쉼터인데 자귀나무는 어디에?
계척봉이란 삼각점만 무심히 통과하고
계척봉
안개속에 홀연히 나타난 바위는 강아지의 머리를 연상하게 하고
깜깜한 안개속의 발걸음
비는 계속 쏟아져 내리고
흔들바위에 도착하니 비가 잠시 잦아들고
비가 더 오기전에 점심식사부터 합시다.~
흔들바위
이것은 무슨 꽃?
견두산 정상 해발 775m에 도착, 그런데 다시 비가 사정없이 쏟아집니다.
견두산 인증 장미님
동행님, 솔향님, 장미님, 콜라님
시나브로님
처음오신 회원님들
해동님
동하와 장미
송원님
견두산 정상에는 묘가 있군요. 숙부인남원윤씨라구요.
숙부인남원윤씨지묘
수지유암리 5.0km 방향으로
견두산 유래도 한번 읽어보시구요.
현천재에 도착, 쏟아지는 비는 장대비로 변해 버렸고, 당초 계획은 현천재를
지나 천마산 찍고 둔산재에서 하산하려던 코스였는데,
현천재에서 현천마을로 하산하는 것으로 급히 변경해 운용합니다.
현천삼거리를 지나 현천마을로 하산을 해야겠습니다.
편안한 하산길
현천마을 등산로입구도 지나고
벌을 키우고 있는 현장을 통과하고
현천마을에 도착
주막? ㅎㅎ
현천마을에 도착하며 세차게 쏟아지는 견두산 우중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가을의 풍성한 들녘
이것은 무슨 꽃?
석류가 탐스럽게 열렸군요.
탐스런 석류를 바라보며 오늘 하루의 시간,
비를 쫄딱 맞으며 했던 견두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cafe.daum.net/kdk4876/pGnA/57
'* 국내산행 * > 13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1020, 창녕 화왕산, 옥천리 관룡사 용선대 관룡산 허준세트장 화왕산 서문 자하곡 - 스마트산악회 (0) | 2013.10.20 |
---|---|
131013, 9번째 지리산 천왕봉, 거림 세석 장터목 천왕봉 법계사 중산리-첨단산악회 (0) | 2013.10.14 |
130922, 광양 백운산 매봉, 구성마을 매봉 서동 금천계곡 다압북초교 - 산사모산악회 (0) | 2013.09.26 |
130918, 진안 마이산, 합미산성 광대봉 고금당 비룡대 봉두봉 탑사 남부주차장 - 아내와 함께 (0) | 2013.09.21 |
130825, 완주 경옥봉, 대아수목원 전망대 1, 2, 3, 경옥봉 대아수목원 - 처가족과 함께 (0) | 2013.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