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9월 09일 토요일 맑음, 미세먼지
부안 변산 쇠뿔바위봉 탐방의 날
산행코스 : 유동쉼터-어수대-비룡상천봉-와우봉-서쇠뿔바위봉-동쇠뿔바위봉
-청림마을-유동쉼터(8.3km, 5시간)
누구와 : 나홀로
지난 봄인 2017년 5월 21일 첨단산악회 정기산행을 잡았으나 친구들과의 제주도 여행이 계획되어있던터라 정기산행에 참석을 하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달래려고 오랜만에 토요일에 시간을 뺄 수 있어서 나홀로 부안 변산의 쇠뿔바위봉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산행을 시작하려니 몸의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한발씩 옮기는 것 자체가 힘들다. 그렇게 심한 경사도가 아닌 오르막길을 오르는데도 숨이 차고 다리도 아프고 땀은 비오듯 한다. 천천히 천천히 걸어 보자꾸나~~~
변산(邊山)
『택리지』에 “노령산맥 한 줄기가 북쪽으로 부안에 와서 서해 가운데로 쑥 들어갔다. 서ㆍ남ㆍ북쪽은 모두 서해 바다이고, 산 안쪽에는 수많은 봉우리와 골짜기가 있는데, 이것이 변산(邊山)이다. 높은 봉우리와 깎아지른 듯한 산꼭대기, 평평한 땅이나 비스듬한 벼랑을 막론하고, 모두 큰 소나무가 하늘에 솟아나서 해를 가리고 있다. 골짜기 바깥은 모두 소금 굽고 고기 잡는 사람의 집이고, 산중에는 기름진 밭들이 많다. 주민이 산에 오르면 산채를 채집하고 나무를 하며, 산에서 내려오면 고기잡이와 소금 굽는 것을 업으로 하여 땔나무와 조개 따위는 값을 주고 사지 않아도 풍족하다. 단지 샘물에 나쁜 기운이 있는 것이 아쉽다”라고 기록된 변산은 전라북도 서남부 서해안에 돌출된 변산반도에 자리한다. 『동국여지승람』 「부안」현 ‘산천’조에서 고려 때의 문인 이규보는 “변산은 예로부터 나라 재목의 부고(府庫)다. 스님들이 물건을 사고팔던 중장이 섰으며, (······) 강과 산의 맑고 좋음은 영주(瀛洲)의 봉래(蓬萊)와 겨룰 만하니, 옥을 세우고 은을 녹일 듯한 것은 만고에 변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변산은 바깥에다가 산을 세우고 안을 비운 형국이다. 그래서 해안선을 따라 98킬로미터에 이르는 코스를 ‘바깥변산’이라 부르고, 수많은 사찰과 암자가 있어 한때는 사찰과 암자만을 상대로 여는 중장이 섰다는 산의 안쪽을 ‘안변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의상봉(508미터), 주류산성(331미터), 남옥녀봉(432.7미터), 옥락봉, 세봉, 관음봉(424미터), 신선대(486미터), 망포대(492미터), 쌍성봉(459미터) 등의 산들이 안변산을 에워싸고, 그 안에 백천내의 물이 부안 댐에 갇혀 고창ㆍ부안 사람들의 식수원이 되고 남은 물이 해창에서 서해로 흘러든다. 호남의 5대 명산으로 불리는 변산은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려왔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변산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유동쉼터 비룡상천봉 와우봉 서쇠뿔바위봉 동쇠뿔바위봉 청림마을 유동쉼터로 원점회귀
컨디션이 좋질않아 8.3km를 쉬엄쉬엄 5시간 걸었습니다.
오늘의 부안 쇠뿔바위봉 산행고도
오늘의 부안 쇠뿔바위봉 산행 안내도
광주첨단에서 약 1시간을 달려 부안군 변산면 유동리
유동쉼터 주차장에 도착하고, 뒤로 보이는 걸어야 할 산행코스
어수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밤송이가 제법 커졌고 금방 벌어질 것 같습니다.
삼신굿당을 지나면
어수대입니다.
우리나라의 으뜸물, 부안댐 물이 시작되는 곳
어수대에서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들머리이고
쇠뿔바위가 3km이군요
어수대 주변 풍경을 둘러보고
경사도가 점점 심해지는군요.
능선에 올라섭니다.
첫번째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올라서야 할 비룡상천봉을 바라보고
비룡상천봉에서 뻗어 나가는 능선
멀리 독특하게 바라 보이는 우금산의 우금바위
요 밑 마을이 산행을 시작했던 유동쉼터입니다.
헐거벗은 묘지를 지나면
다시 조망터, 우금산의 우금바위는 오늘 산행 내내 따라옵니다.
왼쪽에 동쇠뿔바위봉이 귀를 쫑긋하듯이 보이고,
오른쪽 높게 보이는 쇠뿔바위봉
잠시 부드러운 길도 걸어보며
여기 멋진 조망터에서 맥주 한 캔에 사과 한 개로 영양보충을 하고
우금산 라인이 시원하게 펼쳐지는데, 미세먼지가 워낙 많이 끼었습니다.
전주이씨 묘가 자리하고 있는 비룡상천봉, 봉의 이름은 그럴싸한데 정상석도 없고
트랭글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칠 뻔 했습니다.
비룡상천봉에서 조금 지나면 출입금지 삼거리,
비룡상천봉에서 뻗어내린 능선 갈림길이지요.
와우봉도 지나고
구름이 아름답습니다.
서쇠뿔바위봉에 도착하고
왼쪽으로 동쇠뿔바위봉이 바라보이는군요.
건너는 우금산 라인
서쇠뿔바위봉에서 바라 본 특이하게 생긴 동쇠뿔바위봉
동쇠뿔바위봉, 서쇠뿔바위봉에 들렀다가 동쇠뿔바위봉을 갈겁니다.
서쇠뿔바위봉을 잠시 뒤돌아 보고
쇠뿔바위 전망대 가는 길
서쇠뿔바위 전망대에는 데크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지요.
쇠뿔바위 탐방안내
쇠뿔바위 정상목, 청림마을 갈림길이며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아기곰인가요?
바윗길을 넘어서서
지나왔던 서쇠뿔바위봉을 뒤돌아 보고
건너다 본 동쇠뿔바위봉, 왼쪽은 고래등바위
쇠뿔바위봉 전망대로 진행합니다.
쇠뿔바위봉 전망대에 도착
멀리 세봉과 관음봉이 바라 보이고
동쇠뿔바위봉 뒤로는 우금산라인이 그려집니다.
당겨 본 동쇠뿔바위봉
쇠뿔바위 전망대와 의상봉
아름다운 내변산의 풍경
부안댐의 물도 바라보이고, 독특하게 생긴 바위들과 잘 어울려주지요.
수원에서 오셨다는 산악회원들이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부탁해서 동하회장도 한 컷 해보고
쇠뿔바위봉 전망대에서 동하회장
아래 청림마을과 중앙 멀리 관음봉
전망대와 쇠뿔바위봉을 바라봅니다.
아름다운 바위봉들과 의상봉
부안호를 당겨보고
의상봉을 바라봅니다.
우금산 능선을 파노라마로 담아보고
바드재 용각산 세봉 관음봉 쌍선봉들이 줄지어 늘어섰습니다.
오른쪽 의상봉까지
쇠뿔바위봉에서 의상봉을 배경으로 동하회장
동쇠뿔바위봉을 배경으로 동하회장
서쇠뿔바위 전망대에서 한참을 놀다가 이제 고래등바위 타고
동쇠뿔바위봉으로 가 볼까 합니다. 청림마을 갈림길 삼거리까지
가서 우회전을 하면 고래등바위로 갈 수 있지요.
고래등 바위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방향에는 좀전에 한참을 놀다왔던 쇠뿔바위 전망대가 올려다 보이고
멋집니다.
뒤돌아본 고래등바위,
고래등바위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다가 동쇠뿔바위봉으로 오르는 길은
약 75도 정도의 급한 경사도로 바짝 올라야 합니다.
동쇠뿔바위봉에 올라 도착했고
동쇠뿔바위봉에서 고래등바위봉을 바라 봅니다.
동쇠뿔바위봉에서 바라 본 쇠뿔바위전망대
동쇠뿔바위봉에서 셀카 한컷
동쇠뿔바위봉에서 내려다 본 청림마을
동쇠뿔바위봉에서 바라 본 우금바위
동쇠뿔바위봉에서 바라 본 고래등바위 그리고 쇠뿔바위봉
청림마을을 배경으로 셀카 한 번 찍고
오늘은 나홀로 산행으로서 동쇠뿔바위봉에서 조촐한 점심식사
절벽을 이루고 있는 동쇠뿔바위봉
절벽에 핀 소나무의 강인함에 놀라고
서쇠뿔바위전망대의 아래쪽 절벽
오랜시간 동안 동쇠뿔바위봉에서 시간을 보내다 이제 하산을 하렵니다.
거친 하산길이 시작되고 동쇠뿔바위봉과 서쇠뿔바위봉 사이로 길이 보여
진행했더니 청림마을로 바로 내려가는 코스로군요.
절벽 아래로 까칠한 하산길
하산도중 전망바위에 도착하고 올려다 본 쇠뿔바위봉
흔적도 남겨봅니다.
익산에서 왔다는 팀을 만나 함께 하산을 합니다.
삼거리 지점, 오른쪽으로 가야 청림마을이지요.
왼쪽길은 아마도 유동마을쪽으로 하산하는 길인듯
급경사 하산길을 내려서니
밭이 보이고 하산이 종료됩니다.
올려다 본 서쇠뿔바위봉과 동쇠뿔바위봉
당겨 봅니다. 왼쪽 서쇠뿔바위와 오른쪽 동쇠뿔바위의
가운데 골짜기 부분으로 하산을 한 것이지요.
다시 한번 올려다 보고
가을이 가까워졌는지 벼도 점차 고개를 숙여가고 있네요.
이제 아스팔트 도로따라 약 3km를 주차해놓은 유동쉼터로 가야 하지요.
청림 마을회관 너머로 서쇠뿔바위봉과 동쇠뿔바위봉
의상봉과 쇠뿔바위봉
제각?
청림마을 정류장을 지나
정류장에 있는 사진인데 개암사와 뒤의 우금산이네요.
아스팔트 도로따라 유동쉼터까지 약 2km정도를 더 걸어야 하지요.
넓디넓은 밭에 메밀꽃이 활짝 피었군요.
이뻐요.
셀카 한번 보여주고
유동마을을 지나
멋진 소나무 군락지
코스모스도 산들산들
남산마을 정류장 지나면
아침에 산행을 시작했던 유동쉼터 주차장에 도착,
나홀로 여유로운 산행을 모두 마칩니다.
해안도로 따라오면서 모항에 있는 산림수련관을 바라보고
모항 뒷산
모항 현대해상연수원과 해나루호텔, 그리고 모항 해수욕장
바다 건너 희미하게 조망되는 곳은 고창 선운산,
지난 봄인 2017년 5월21일에 첨단산악회 정기산행에 함께 하지 못했던
쇠뿔바위봉 구간을 나홀로 여유롭게 발걸음을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3대 첨단산악회장 동하 김동구 드림
동하의 힘찬새발걸음 | 151129, 부안 변산 관음봉, 남여치 월명암 쌍선봉 직소폭포 재백이고개 관음봉 세봉 내소사-첨단산악회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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