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2월 18일 수요일 흐리고 싸래기눈
강진 수인산, 남문 북문 노적봉(561m) 북문 홈골 탐방의 날
산행코스 : 홈골제(저수지)-278봉-481봉-남문-북문-수인산(노적봉)-정상갈림길이정표
-북문-홈골절터-홈골제(저수지), 원점회귀 (7.1km, 3시간 30분)
함께한 이 : 즐거운처사님, 장미님, 동하 셋이서
오늘은 작은설날 강진 수인산을 찾아 본다. 잔뜩 찌푸린 날씨, 차디찬 바람에 금방이라도 눈이 쏟아질 듯 한다. 조망이 전혀 없어 바로 앞만 보일 뿐이다. 영 시원찮은 날씨, 남문방향으로 278봉 쯤 올라가니 싸래기눈이 흩날린다. 481봉을 지나 병풍바위를 지나도 조망은 열릴 생각을 않고 더욱 더 깜깜해 진다. 아쉽지만 다음에 한 번 더 올 것을 약속하고 뒤돌아 선다.
수인산[561.2m]
장흥군과 강진군 경계를 이루고 있는 수인산은 높이가 561.2m이지만 그 높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웅장하고 오묘한 산세를 지니고 있는 산이다. 고려 말부터 조선말까지 전라병영성의 전략적인 요충지로서 왜구가 침범할 때마다 장흥, 강진, 보성, 영암, 주민들이 피난하여 왜구를 막을 목적으로 축성했다는 수인산성은 유치면 수덕마을과 장흥읍 성불리, 강진군 병영면에 걸쳐 산마루를 이어 자연석을 이용해 높이 5m, 너비4m 규모로 쌓은 석성으로 전국에서도 유일하게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져 총 연장이 6km에 이른다. 동문 터가 위치한 계곡을 제외하면 사방이 험준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수인산성 안에 솟아 있는 정상 노적봉에는 봉화대가 설치돼 남해로부터 왜적의 침입을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현재는 그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다. 현재 전남 지방기념물 제59호로 지정돼 있으며, 병영면소재지에서 바라보면 알을 품은 듯 한 정상의 노적봉을 가운데 두고 그 주위가 온통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이 천혜의 요새지로서 손색이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철옹성 같은 산세를 보여준다. 정상부에 올라서면 산 아래 느낌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평원을 연상케 하는 넓은 억새밭이 있고 정상의 노적봉은 마치 거대한 왕릉처럼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
수인산의 주요한 산행코스
수인산은 산성 문이랄 수 있는 동문(수덕마을 계곡), 서문(병풍 바위쪽), 남문(성불리 계곡), 북문(흠골)을 통해 오를 수 있으나 장흥군 유치면 수덕마을에서 오르는 코스와 강진군 병영면 홈골 저수지에서 수인산 정상을 올랐다가 홈골이나 도둑골을 경유해서 원점 회귀하는 코스가 인기 높다. 장거리 산행을 원할 경우에는 지로마을(홈골제)에서 정상을 올랐다가 수리봉, 빈재로 하산하는 코스와 구룡리 자미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를 추천하기도 한다.
1. 자미마을-수미사-계관암-갈림길(이정표)-수리봉-수인산성-남문-북문-수인산(노적봉)-도둑골-지로마을 - 도상거리 : 9.0 km정도 예상, 예상산행시간 : 4시간 30 - 5시간 30분, 특징 : 수미사와 계관암, 그리고 장흥댐을 조망할수 있다. 산행후 저렴한 한정식으로 유명한 수인관식당, 하멜전시관등으로 접근하기 편하다.
2. 지로마을-홈골-홈골제 좌측능선-278봉-481봉-남문-북문-노적봉-홈골-홈골제-지로마을
3. 지로마을-홈골제-홈골제 좌측능선-278봉-481봉-남문-북문-노적봉-도둑골-한바위재-홈골제
-지로마을- 도상거리 : 8.0km 정도 - 산행예상시간 : 4시간정도 예상(점심 휴식시간 포함)
- 원점회귀형 산행으로 역순이여도 상관없음
4. 지로마을-홈골제 좌측능선-278봉-481봉-남문-북문-노적봉(수인산정상)-수리봉-빈재
- 도상거리 : 11km 정도 예상 - 산행시간 : 5시간 30분정도 예상
강진군 병영면 지로리 홈골제에서 시작하여 다시 원점회귀코스
7.06km에 3시간 30분이 걸렸군요.
고도 100m에서 시작하여 562m까지
수인산 지도
홈골저수지 우측편에 주차를 해 놓고
수인산성 남문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부드러운 산책길이 시작되고
장미님
첫번째 전망터에서 올려다 본 병풍바위와 수인산 정상방향,
자욱한 미세먼지 때문에 잘 보이질 않습니다.
올라가면 잘 보이길 바라며 길을 재촉하고
278봉에 도착 영양보충을 하고 갈까요?
정상부를 배경으로 한 컷
도룡제와 도룡리를 내려다 보고
가야 할 481봉 방향
홈골저수지에서 0.92km 왔고, 수인산성 남문 1.88km 방향으로
한동안 편하게 걸어가고
장흥읍 성불리 내려가는 갈림길에 도착, 탕근바위 0.82km 방향으로
내려다 보이는 장흥읍의 성불리
병풍바위 앞에 도착했으나 더욱 짙은 안개로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이런 모습이 보여야 하는데 말이지요.
아쉬운 조망, 하염없이 바라보지만 쉽게 걷히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 번 찍어 봐야지요.
점점 안개는 짙어지고
어느덧 남문에 도착했습니다.
성벽을 따라 발걸음을 옮겨가고
편안한 발걸음
안개 자욱한 길을 그렇게 걷습니다. 노적봉 방향으로
어디로 가야 할 꼬~~~
싸래기 눈이 제법 쌓였습니다.
수인산성 내부를 걷고 있는 중이지요.
수인산성터의 흔적들
우물도 보이고
현위치 느티나무숲, 노적봉 1.0km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우리는 병풍바위쪽에서 왔지요.
동하와 장미
수인사에서 올라오는 코스인 서문에 도착하고
서문터에 서 있는 거대한 병풍바위
두부처럼 각이 져 있는 바위이지요.
암벽에는 암각글씨가 새겨져 있고
절벽을 이루고 있는 서문터의 절벽바위
안개속이라 영 시원찮습니다.
서문 병풍바위 밑에 서있는 이정표
북문 도착 직전
북문에 도착하고, 노적봉 수인산정상까지는 0.33km
북문이 바람도 불지않고 점심 먹기는 딱 좋은 장소이로군요.
오늘의 점심상 조금 초라하지요? 갈비김치, 삼치구이, 도라지
북문에서 홈골 방향의 거대한 바위
수인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정상 바로 밑의 돌탑을 지나고
수인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수인산 해발 561m 정상에서 흔적을 남겨 봅니다. 즐거운처사님
수인산 해발 561m 정상에서 흔적, 장미님
수인산 해발 561m 정상에서 흔적, 장미와 동하
건너편을 잡아 보지만 안개속이라 뭔지 분간을 할 수가 없네요.
수인산을 뒤로 하고 이제 하산을 시작합니다.
정상 바로 밑의 기암
고드름이 있는 풍경
현위치 정상갈림길, 병풍바위 1.4km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성벽들을 밟으며 지나고
뒤돌아 본 수인산 정상
잠시 후 도둑골과 북문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직진하면 도둑골, 좌회전을 하면 북문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북문에 다시 도착했고
북문에서 홈골절터 1.0km 방향으로 하산을 진행합니다.
급경사의 너덜길을 통과하고
홈골로 내려서는 좌 우 양측은 거대한 바위덩어리로써
협곡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어지는 암벽
암벽위의 또 다른 기암
기암의 연속
까마득한 절벽이로군요.
암벽타기 하는 사람들이 좋아 할 수 있는 그런 코스인 것 같습니다.
뒤돌아본 협곡
이 가파른 협곡을 따라 하산길이 이어지지요.
작은 폭포도 만나고
홈골제에 도착합니다.
홈골저수지 옆길을 걸어
홈골제에서 올려 다 본 멋진 병풍바위
가운데 부위의 높은 봉우리가 수인산 정상
오른쪽의 저수지둑을 건너가면 산행이 종료되지요.
상수원 취수탑
바람에 나풀거리는 억새풀이 운치가 있고
아내와 함께 흔적을 남겨 봅니다.
한번 더
장미님
홈골저수지의 억새는 바람에 연신 나풀거리고
수인산행은 홈골저수지 주차장에 도착하며
종료를 하고 잠시후 수인사를 들려 봅니다.
수인사
조그마한 절집입니다.
나무묘법 연화경
자동차에 탑승 병영성으로 이동, 한창 복원중인 병영성을 답사해 봅니다.
병영성 진남루
병영성 내부, 내부는 공사의 흔적만 있을 뿐,
언제 완공될 지 모를 느낌만 받습니다.
허허벌판의 병영성 내부
병영성곽
성곽과 진남루는 멋진 모습으로 복원이 되어지고
복원이 모두 끝나면 멋진 관광명소가 되겠지요.
병영성 바로 앞에 있는 하멜기념관을 들러보기로 합니다.
네델란드식 풍차 모형도 보이지요.
하멜기념관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하멜 기념관 안내
1653년 8월 어느날, 이국만리 낯선 조선땅, 뜻하지 않은 파고를 만나 유명을 달리한
이름 모를 스페르베르 호 선원 48명의 넋을 위로하며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무사히 귀향한 선원 16인의 조선에서의 삶을 기립니다.
하멜의 고향 호르큼
네넬란드의 역사도 살펴보고
신은 세상을 만들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우리 네덜란드인들이 만들었다.
여러 모형들
하멜 기념관 주변 전경
하멜의 돌담길 안내
하멜의 돌담길
하멜기념관 안내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관람을 마치며
수인산행의 하루 일과를 모두 마칩니다.
다음날 고향인 장흥읍 평화리에서 당겨 본 수인산 정상 풍경
다음날 고향인 장흥읍 평화리에서 수인산을 바라보며
내고향 장흥 수인산의 이야기를 모두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https://cafe.daum.net/kdk4876/pGn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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