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16일 흐리고 안개
진도 조도 여행, 상조도 조도대교 해변도로 하조도등대 팽목항 - 처가족과 함께
2020년도 처가족 소모임
여행코스 : 신전리 한옥펜션-상조도-조도대교-해안도로-하조도등대-팽목항
함께한 이 : 한생남, 박청자, 한호진, 한호준, 한호용, 김동구, 한춘자, 김하늘, 한생담, 합계 9명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삶의 현장을 바꾸어 놓아 버린 2020년의 현 상황, 처가족 9남매의 모임을 매년 8월 15일 근처에 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취소하자는 전체의 의견이다. 어쩔 수 없이 전라도권에 사는 사람들끼리만 진도군 조도면 신전리 한옥민박(펜션)에서 갖기로 한다. 그러나 목포 큰처형이 몇일 전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목포에 사는 가족들이 모두 불참을 해서 결국은 총 9명의 가족만이 조촐하게 모임을 갖는다. 오늘은 조도에 들어 온 둘쨋날, 오늘의 계획은 관매도를 들어가 등산도 하고, 산책도 하고, 관매도를 유람선으로 한바퀴 돌아보는 계획이다. 어젯밤 맛있는 메뉴로 멋진 밤을 보내고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어랏~ 깜깜한 안개가 집앞까지 내려와 있고 바다 또한 깜깜한 안개로 모두 뒤덮혀 버렸다. 오우~ 이걸 어쩌누~~~ 어쨌던 어젯밤에 예약한 '천중어'가 오기를 안개속 선창가에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금새 도착했다. 이 안개속에 어떻게 배를 운전해 왔수? 이정도는 앙껏도 아니어롸~~~ㅎㅎㅎ, 해오름펜션으로 되돌아와 천천히 라면을 끓여 아침밥으로 대신하며 안개여 걷혀다오~~~ 기도를 해 보지만 점점 더 안개는 깜깜해지는 느낌이다. 동생인 선장님에게 연락을 해 보니 이 정도의 안개는 걷힐 안개도 아니고 관매도 유람은 포기해야만 된다고 한다. 아~ 아쉬움이여~~~, 하조도 등대나 가 보드라고~~~, 창유항쪽으로 나오니 희안하게도 여기는 안개가 하나도 없다. 어제 못본 도리산 전망대에서의 조망을 볼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고 조도대교를 넘는데 도리산도 역시 어제와 똑같이 중간허리부터 깜깜한 구름에 휩싸여 있다. 역시나 포기를 하고 조도대교 아래에서 차를 돌려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한다. 이어서 하조도등대 탐방, 하조도 등대 또한 안개가 끼었다가 벗었다가를 반복한다. 등대 위의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 보는 경치도 꽤나 좋은데 안개속인지라 올라가기를 포기하고 결국 되돌아 나온다. 그렇다면 조도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시간, 이러다가 안개 때문에 배가 뜨지 않는다면 곤란한 일, 어서 짐을 챙겨 조도를 빠져 나가세~~~ 오전 11시 20분 배가 있고, 그 다음 배는 오후 2시 30분 배이다. 지금 서두른다면 11시 20분배를 타고 나갈 수가 있을 것 같다. 대충대충 짐을 꾸려 서둘러 창유항에 도착하니 11시 10분, 어서 승선표부터 매표해야해~~~ 매표하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우리의 차가 3대인데 우리가 마지막 승선이었다. 차를 싣고 나니 11시 30분, 딱 마지막 티켓을 받은 행운이었던 것이다. 자동차를 가득 실은 새섬두레호는 그렇게 진도 팽목항에 도착하고 진도의 집에 도착해 삼겹살에 장어구이로 점심식사를 하면서 1박 2일동안의 진도 조도 신전리 해오름펜션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면서 내년에는 모든 가족들이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
하조도 등대[ 下鳥島燈臺 ]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창유리 1-1번지에 있는 등대이다. 등탑의 높이 12m이다. 등고는 평균해수면으로부터 48m에 이른다. 등질은 섬백광 10초 1섬광이다. 우리나라 서남해 연안 해역에서 가장 조류가 센 장죽수도(長竹水道)의 중앙에 있다. 1909년 2월 1일 조선총독부 체신국의 관리 아래 처음 등에 불을 켰다. 여수·부산.목포·군산·인천 사이를 왕래하는 1만 톤급 이하 선박의 주요 뱃길이 되는 장죽수도가 있는 곳이 하조도라 그 북동쪽 끝에 광력(光力)이 높은 유인 등대를 설치하게 되었다. 1945년 12월, 미군정청 운수부 해사국에 소속되었다. 1955년 12월, 목포지방해무청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1977년 12월, 목포지방해운항만청에 속하게 되었다. 1988년 8월, 목포지방해운항만청 항로표지관리사무소로 명칭이 바뀌었다. 1997년 5월, 목포지방해양수산청 하조도항로표지관리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소장 1명, 직원 2명으로 총 3명이 근무하고 있다. 목포항제2여객터미널에서 68㎞ 거리이며,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하조도 등대 [下鳥島燈臺] (두산백과)
1박 2일간의 일정표
어젯밤 추가로 주문했던 천중어를 인계받기 위해 신전리 선창으로 나왔는데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배가 언제 올런지? 전화는 받지 않고~~~ 한참을 기다리니 안개를
헤치고 배가 도착, 천중어 4kg을 받아들고 10만원을 지불합니다. 이렇게 심한 안개속
인지라 오늘 계획했던 관매도 유람은 완전 취소되어 버리고, 못내 아쉬울 뿐입니다.
우리가 묵고있는 해오름펜션이 있는 동네 신전리에서 관매도 방향으로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는데 창유항으로 나오니 안개가 하나도 없다. 어제 못봤던 도리산전망대에서의 조망을 혹시
볼 수 있으려나? 생각하며 상조도를 향해 가는데 여전히 도리산 허리에서부터 구름에 휩싸여
역시나 포기를 하고 조도대교 밑에서 잠시 쉬어가며 하조도 해안도로를 일주하기로 합니다.
조도대교 아래에서 바라 본 하조도의 돈대봉
상조도와 하조도를 이어주는 조도대교, 조도대교 아래의 뒤로는 하조도와 라배도를
잇는 다리공사가 한창이고, 다음에 올때는 라배도 드라이브를 해봄직 하겠습니다.
하조도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서 보이는 풍경은
돈대봉 아래 읍구마을 근처의 멋진 절벽풍경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지요.
하조도등대로 이동했습니다.
하조도등대 입구에서 흔적을 남기고
두 처남, 동하와 함께
조도대교와 상조도의 도리산이 바라보이는 풍경
도리산과 상조도, 바다의 안개는 수시로 왔다갔다 합니다.
하조도 등대 안내문을 한번 읽어보고
등대 시설 내부로 들어갑니다.
상조도 도리산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겨보고, 장미
동하도 도리산을 배경으로
등대가 있는 곳은 안개가 자욱한 풍경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조도등대,
이렇게 안개가 낀 날에는 소리가 큰 고동소리로 알려주더군요.
바위 절벽 돌출 된 곳에 세워진 하조도 등대
하조대 愛에서 장미
동하도 하조도를 사랑합니다.
하조도 愛에서 동하
우뚝 선 하조도 등대
관람하기 좋게 데크시설이 잘 되어 있는 하조도등대 주변입니다.
작품명이 '세계를 향하여'라고 하네요.
안개 속 스산한 분위기 속의 하조도 등대
온통 절벽 바윗덩이의 해변
세계를 향하여
바닷속에 뿌리를 둔 바위덩이는
그 머리 위에 원추리꽃을 예쁘게 피웠습니다.
등대와 세계를 향하여
안개는 점점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현재와 과거에 썼던 장비들이군요.
전기혼은 현재 가동이 되고 있는 시설이고
에어 싸이렌 나팔
무종
하조도 등대는 내가 지키리~~~
매부리바위가 독특하고
안개 속에서도 먹잇감을 노리고 있는 듯~~~
매부리 바위 아래에는 사자머리바위
역시나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네요.
저 위가 전망대인데 안개속인지라 발품팔이가 아까울 것 같아 생략을 하고
하조도등대와 바닥에는 조도 근해의 섬들을 묘사해 놨습니다.
아름다운 조도 전경과 다도해 섬의 모형,
섬 모형에는 물을 채워놨으면 더욱 더 그럴싸 할터인데~~~
하조도등대 탐방을 간단히 하고 되돌아 나옵니다.
운치있는 길을 빠져 나오며, 관매도를 가지 못하는데 더 이상 조도에
있을 필요가 있을까요? 안개도 점점 몰려 오고 안개주의보가 내리면
조도를 떠날수가 없어요~ 서둘러 조도를 빠져 나갑시다.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창유항으로 나와 승선표를 아슬아슬하게 받아듭니다.
우리의 자동차가 3대인데 운이 좋게도 겨우 마지막 티켓을 받아든 것이지요.
원래는 11시 20분 배인데 티켓팅이 늦어져 11시30분에 탑승을 하고 출발을 하게 됩니다.
하룻밤의 추억을 만들어준 진도 조도여 안녕~~~
하조도 등대는 어느새 안개가 많이 걷혀 있는 풍경이로군요.
하조도등대는 배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섬 새섬,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조도를 한글로 풀이하면 '새섬'이 되는 것이지요.
조도는 벌써 아스라히 멀어져 가고
진도 팽목항이 가까워집니다.
마지막에 승선을 한 우리의 차, 모하비 소나타 봉고트럭, 기가막힌 타이밍이었지요.
자동차를 이렇게 가득 싣고 조도를 빠져 나온 것입니다.
팽목항 오른쪽에 있는 서망항이 바라보이고
아름다운 작은 섬도 물안개 속에서 춤을 추는 듯
동석산도 이제 훤히 바라 보입니다.
진도 동석산의 빼어난 풍경이 압도하고 있지요.
조도 창유항을 출발한지 약 35분만에 진도 팽목항에 도착하고
세월호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노란 리본이 선명합니다.
진도 집으로 이동해 삼겹살과 장어구이로 점심식사를 하고
광주로 되돌아 오면서 진도 조도 해오름펜션과 조도에서의 재미난
추억을 처가족과 나누었던 1박 2일 동안의 조도여행을 모두 마칩니다.
내년에는 모든 가족들이 모여 재미난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동하의 힘찬새발걸음 | 200815, 섬&산 17좌, 진도 조도 여행, 팽목항 창유항 신전리 한옥펜션 죽항도 도리산전망대 - 처가족과 함께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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