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3월 11일 일요일 맑음
광주첨단산악회 제316차 정기산행 산청 웅석봉(1099M) 달뜨기능선 2012/03/11(일요일) 07;00
1. 일시 : 2012년 3월 11일(일) 07:00
2. 등산코스 : 밤머리재-왕재-웅석봉-달뜨기능선-고령토채취장
-운리갈림길-다물민족학교(약 14키로, 6시간)
3. 출발장소 : 첨단 우리은행과 우체국 사이(하차는 세종서점 앞)
4. 산행경비 분담금 : 25,000원
산청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꼬불 꼬불 돌고 돌아 밤머리재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휘몰아치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쉬익 몰아치는 바람이 체조도 못하게 한다. 얼른 단체사진을 한 방 박는다. 어서 산으로 갑시다. 들머리로 진입하니 곧바로 된비알길이 시작이다. 세찬 바람은 여전하다. 한 겨울에도 이런 바람은 없었는데 오늘 바람은 숨을 못 쉴 정도로 세차게 때린다. 바람이 세차서인지 된비알길에도 회원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중간에 쉴 법도 한데 너무나 세찬 바람 때문에 쉬지 않고 행군이다. 웅석봉을 향하여 오르막길에 우측으로 지리산 주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은 하얀 눈과 함께 구름에 가려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어느덧 웅석봉에 다다른다. 시간을 보니 11시, 9시20분경에 출발했으니 1시간40분만에 웅석봉에 도착한다. 선두조는 이미 도착해 시간은 이르지만 벌써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웅석봉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바로 건너편에 천왕봉이 보이건만 정상부에 구름이 잔뜩 끼어 보여주질 않는다. 저기 구름에 가려져 있는 봉우리가 천왕봉이여! 아쉬움을 안은채 곰이 그려져 있는 웅석봉 정상석을 보둠고 모두들 인증샷이다. 손을 호호 불어가며 점심을 해결하고 이제 달뜨기 능선을 걷는다. 연신 오른쪽 뺨을 때리는건 오늘의 주인공 세찬 바람, 징허게도 때린다. 먼 놈의 바람이 이렇게도 세다냐? 한참을 걷는데 여기가 어딜까? 우측 건너편 지리산 천왕봉이 지척이다. 정상에 구름도 완전히 걷혔다. 성삼재에서 시작 천왕봉 중봉 대원사로 이어지는 장쾌한 지리산 주능선이 눈앞에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저기가 천왕봉이여! 를 외치며 천왕봉을 배경삼아 모두들 한 컷씩 폼을 잡아 본다. 멋진 지리산 천왕봉~~~ 이제 지루한 내림길의 연속이다. 한참을 내려와 날머리 2km 전방쯤에 다물민족학교 훈련장에 도착해 미처 먹지 못한 과일들을 내 놓는다. 달콤한 과일의 맛을 기가 막히게 느끼며 조금 남은 하산길 재촉이다. 다물평생교육원을 통과하니 먼저 하산한 선두조들이 하산주인 동동주와 두부김치를 권한다. 꿀꺽 꿀꺽! 목넘김 좋은 동동주, 캬! 이것이 하산주의 진정한 맛이야! 오늘의 웅석봉 산행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달뜨기능선. 지리산 웅석봉에서 동쪽에 청계계곡과 서쪽에 딱바실골을 거느리고 남쪽 덕산 방향으로 뻗은 능선이다. 굳이 따진다면 웅석봉~큰등날봉~마근담봉 능선이지 싶다. 인월 영월재에서 노고단과 천왕봉을 거쳐 덕산 산천재까지 이어진 약95㎞의 마루금을 이른바 ‘지리산 태극능선’이라 한다. 따라서 달뜨기능선은 태극능선의 종반부, 즉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셈이다. 혹자는 이 능선을 태극능선 시발로 보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시각이다. 태극 문양(무늬)은 좌에서 우로 그려야 하기 때문이다. ‘달뜨기’란 이름이 언제 누구에 의해 생겨났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이병주의 대하소설 <지리산>에 그 이름을 부르던 빨치산들이 나온다. 지리산을 찾은 빨치산들은 내원능선이나 조개골 등에 숨어, 이곳 달뜨기능선 위로 떠오르는 달을 보며 고향과 가족을 생각했을 것이다. 애잔했던 그들의 삶이 어땠을까. 소설의 내용 중 일부를 옮겨본다. [앞서 걷던 문춘 참모가 걸음을 멈추고 한참 정면을 바라보더니 뒤를 돌아보고 감격 어린 소리로 외쳤다. "동무들! 저기가 달뜨기요. 이제 우리는 지리산에 당도했소." 거산(巨山)의 모습이 강 너머 저 쪽에 나타나 있었다. 가까운 곳은 선명한 푸르름이고, 멀어져 감에 따라 보라색으로 변하고, 아득한 정상은 신비로운 빛깔 속에 안겨 있었다. 달뜨기는 지리산의 초입이다. 남부군은 드디어 그 긴 여로를 겪어 목적한 곳 지리산에 들어선 것이다. 수백의 눈동자가 일시에 그 신비로운 웅봉(雄峯)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아!' 하는 탄성이 대열 속에서 바람 소리처럼 일었다. 여순병란 이래의 빨치산들이 마치 고향을 그리듯 입버릇처럼 말하던 달뜨기가 아닌가. 박태영으로서도 감회가 없을 까닭이 없었다. 그는 '지리산에 가면 살 길이 열린다'라고 한 이현상의 말과 '과연 지리산에 가면 살 길이 있을까'라고 쓴 홍행기의 탄식이 뒤범벅 된 감정으로 넋을 잃고 지리산을 바라보았다.
밤머리재에서 시작하여 왕재 웅석봉 달뜨기능선 다물민족학교로 하산하는 코스
광주에서 7시에 출발하여 약 2시간 10분만에
산청 삼장면 밤머리재에 도착했는데 바람이 너무 세차다.
웅석봉의 안내도
밤머리재에서 1km지점, 여전히 바람은 세차서 정신이 혼미합니다.
첫번째 전망이 트인곳에서 내려다 본 산청읍내 전경
송원고문님 하이고! 힘들다. 쬐까 쉬었다 갑시다~
개굴왕자님. 한 포즈 잡아보시고
바람을 맞으며 도착한 헬기장
웅석봉이 눈 앞에 나타나고, 정면 뾰족한 봉우리가 웅석봉
웅석봉이 2km 남았다는 표지판
흐는끼는목마 고문님, 이러다가 오늘 사진 한장 못 건지것다. 동하동상 한 번 박어봐!
시나브로님도 한방
뿐이고님과 동하
진주진우님, 흐느끼는목마님, 뿐이고님
소리새님
저기 앞 봉우리가 웅석봉
오늘 처음 오셨다는 사랑이란님, 앞으로 자주 나오세요.
시나브로님, 바람도 세찬데 또 졸으시는구려.
웅석봉을 배경으로 뿐이고님
동하도 한 컷, 뒤쪽으로는 웅석봉이 지척입니다.
소리새님
소리새각시님
웅석봉 바로 밑 헬기장인데 완전히 바람통이로군요. 세찬 바람...
웅석봉 0.3km 방향으로
웅석봉에 도착하니 지리산 천왕봉과 장쾌한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고,
천왕봉은 구름에 가려 쉽게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웅석봉 정상 해발 1099m에 도착하고, 사랑이란님
시나브로님
뿐이고님
웅석봉 정상에서 동하
소리새님 부부
무등산호랑이님, 어서갑세님
천왕봉은 아직도 구름에 가려 보여주질 않습니다.
오늘 산행을 시작한 밤머리재 방향을 바라보고
웅석봉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초소 안에는 혼자 외로이 어르신 한 분이 지키고 있군요.
선두조는 이미 점심식사을 맛나게 하고 있는 중
우리도 밥상을 펴고
웅석봉 정상에서 솔향님, 장미님
한번 더
송황제회장님, 청솔님, 박광연님, 향기님, 흐느끼는 목마님, 호빵맨님, 진주진우님
굴렁쇠님, 향기님, 흐느끼는목마님
호빵맨님, 흐느끼는 목마님, 향기님, 작은자님
호빵맨님
즐거운처사님, 처사각시님
청솔님, 즐거운처사님, 처사각시님
글로리아님
웅석봉 정상의 데크와 경호강이 내려다 보이고
아래로는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셀비어님
송원님
아지님
웅석봉 정상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동하
모처럼 참석해서 아침 약밥을 협찬해주신 쿵푸곰돌이님 부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제 하산을 해야 할 시간, 날머리인 다물평생교육원이 8.1km
솔향님, 셀비어님
동하, 아지님, 장미님
앗~ 천왕봉이 구름을 벗었습니다. 셀비어님
구름이 벗어진 지리산 천왕봉을 조망하며 한포즈 잡아봅니다. 시나브로님
천왕봉을 배경으로 무등산호랑이님
천왕봉을 배경으로 어서갑세님
천왕봉을 배경으로 글로리아님
천왕봉을 배경으로 송원님
천왕봉을 배경으로 장미님
천왕봉을 배경으로 뿐이고님
천왕봉을 배경으로 솔향님
천왕봉을 배경으로 아지님
천왕봉을 배경으로 사랑이란님
동하도 구름이 벗겨진 지리산천왕봉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겨봅니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청솔님 부부
천왕봉을 배경으로 쿵푸곰돌이님
천왕봉을 배경으로 쿵푸곰돌이님 부부
다물평생교육원 4.5km 방향으로
질퍽한 황토길을 만나고
다물평생교육원 3.5km 방향으로
청솔님
장미님
동하
다물평생교육원의 훈련장인가 봅니다.
달콤한 과일로 목마름을 해결하고
장미님, 글로리아님, 아지님, 솔향님
곳곳이 다물평생교육원의 훈련장이로군요.
즐거움이 있는 회원들
오늘도 즐겁게
뭐좀 해 볼텐가?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청류정 계곡이 시작되고
셀카 ㅎ
청솔님
소리새님
뿐이고님
시나브로님
동하
청류정(국궁장, 계곡쉼터), 광고인가?
청류정 국궁장, 이곳은 맑은 물 시원한 바람속에
우리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는 곳입니다.
계곡을 내려서면
사방댐이 있고
다물평생교육원에 도착
다청원
시설물들이 곳곳에
넓은 터에 자리잡고 있는 다물평생교육원
봉수대 비슷한 구조물도 있고
이것은 제단?
제단에 상차림?
든든한 상차림이외다~
시나브로님
다물평생교육원 안내 이정목
다물평생교육원 전경
다물평생교육원을 빠져 나오며
꽤 괜찮은 집이로군요.
산청읍에 있는 산청온천랜드에서 오늘의 피로를 풀고
산청온천랜드에서 바라본 산청시내와 필봉과 왕산
여기는 어디메뇨?
맛있는 뒤풀이 시간, 직접 끓인 닭고기 떡국으로 막걸리 한잔,
잎새주 한잔으로 오늘의 웅석산행 프로그램을 모두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https://cafe.daum.net/kdk4876/pGn9/18
'* 국내산행 * > 12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329, 광주 잘봉산 부용산 야간산행-첨단산악회 (0) | 2012.03.30 |
---|---|
120318, 남해 호구산, 외금마을 괴음산 송등산 호구산 돗틀바위 용문사 - 첨단산악회 (0) | 2012.03.18 |
120310, 화순 용암산, 논재갈림길 용암사 금오산성 용암산 불암사 논재갈림길 - 아내와 함께 (0) | 2012.03.11 |
120308, 광주 무등산 장원봉 야간산행 - 첨단산악회 (0) | 2012.03.09 |
120304, 고흥 두방산, 당곡마을 귀절암 두방산 코재 병풍산 비조암 첨산 택촌 - 첨단산악회 (0) | 2012.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