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스페인어 배우기 시에떼
스페인어를 현지인들에게서 조금씩 배우고 원고를 정리해서 올려도 저도 다 말을 못해요.
잘 안 외워진다는 말이죠.
그런데 신기해요.
선생님과 공부를 하거나 밖에 나가서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해보면 이제 스페인어가 조금씩 귀에 들어오고 쉬운 말이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한 달만 더 공부해도 말이 될 것 같은 예감 내지는 자신감이 붙습니다.
여러분도 스페인어를 잘 하고 싶죠?
어려운 것이나 실제 잘 안 쓰는 것은 걍 넘어가고 쉬운 회화부터 꾸준히 해봅시다.
¿Dónde está la estacion de taxi? (돈데 에스따 라 에스따시온 데 딱시?)
¿Dónde está la parada de taxi? (빠라다)
¿Dónde está la paradero de taxi? (빠라데로, 택시 승강장이 어디예요?)
Aquí es. (아끼 에스. 여기예요.)
Alla está. (아야 에스따. 저기 있습니다.)
영어로 'station'을 뜻하는 'estación' 대신에 '빠라다'나 '빠라데로'를 써도 된답니다.
Disculpe, ¿a dónde va? (디스꿀뻬, 아 돈데 바? 어디 가세요?)
Voy a Miraflores. (보이 아 미라플로레스. 미라플로레스로 가고 있습니다.)
A la plaza de Armas, por favor. (아르마스 광장으로 갑시다.)
A Larcomar, por favor. (라르꼬마르로 갑시다.)
plaza는 쁠라싸로 발음합니다.
주소를 이야기할 때 두 거리의 교차점을 말하면 택시 기사가 잘 찾아 가는데 'con' 대신 'y'를 써도 된답니다.
Ya estamos. (야 에스따모스. 다 왔어요.)
Ya hemos llegado. (야 에모스 예가도.)
Aquí es. (아끼 에스. 여깁니다.)
'Ya'의 '야' 발음은 '이야' 비슷하게 합니다.
칠레인들은 '쟈'로 발음합니다.
'예가도' 역시 '제가도'로 발음합니다.
지금 한국에서 발행된 포켓 스페인어 회화 책으로 간단한 회화를 공부하고 있는데 실제 잘 쓰지 않는 말은 과감히 빼고 실제 쓰는 표현으로 바꿔서 가르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차츰 회화 내용이 쉽고 실질적인 것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그리고 지금 배운 것도 뒤에 또 반복되어 나오니까 부담 갖지 마시고 꾸준히만 해보세요.
여러분은 반드시 맹한 부에노 보다 스페인어를 더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한국을 두 번이나 갔다 오고 한글을 배우고 싶어 하는 은행 매니저 발띠에라 선생님
Traigame la servilleta, por favor. (뜨라이가메 라 세르비예따 뽀르 화보르.
냅킨 좀 갖다 주세요.)
'뜨라이가메' 대신 'paseme'도 쓴답니다.
Paseme la servilleta, por favor. (빠세메~)
'세르비예따' 발음이 칠레인들은 '세르비제따'입니다.
Paseme la mantequilla, por favor. (빠세메 라 만떼끼야 뽀르 화보르. 버터~)
'버터'의 스페인어 '만떼끼야'도 찔레노는 '만떼끼쟈'로 발음합니다.
Un poco más de pan por favor. (운 뽀꼬 마스 데 빤 뽀르 화보르. 빵 더 주세요.)
Un poco más de arroz por favor. (아로쓰~. 밥 좀 더 주세요.)
Un poco más de agua por favor. (아구아~. 물 좀 더 주세요.)
요긴한 표현이죠?
배가 덜 찼는데 밥 좀 더 달라는 표현을 요렇게 바로 입에서 나오면 올매나 좋겠어요.
요기서 짚고 넘어 갈 발음 하나.
아로스의 'rr'이나 스페인어의 'r' 발음이 한국인에게는 어렵습니다.
혀를 굴려서 '르르르르르르르~' 해 보세요.
'아르로스' 비슷하게 발음이 되야 합니다.
잘 안 돼죠?
당연합니다.
외국인들도 한국어 발음이 쉽지 않거든요.
관심을 갖고 조금씩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는 될 거예요.
Otro plato, por favor. (오뜨로 쁠라또 뽀르 화보르. 다른 접시 좀 주세요.)
요것도 쉽고 유용한 표현이죠.
¿Puedo comer más paella? (뿌에도 꼬메르 마스 빠에야? 빠에야 더 줄래요?)
¿Puedo tomar más paella? (뿌에도 또마르 마스 빠에야?)
영어의 'eat', 먹는 것을 뜻하는 스페인어 '또마르'는 칠레에서는 마시는 것을 말할 때만 쓴다는 군요.
여기서 '빠에야'는 스페인 식 발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Porteño들은 '빠에샤'
칠레에서는 '빠에쟈'
Bien asado, por favor. (비엔 아사도 뽀르 화보르. 잘 익혀주세요.)
Traigame rapido, por favor. (뜨라이가메 라삐도 뽀르 화보르. 빨리 주세요.)
Por favor, sirvan lo más pronto posible. (뽀르 화보르 시르반 로 마스 쁘론또 뽀시블레. 빨리 주삼.)
라틴에서는 '뜨란낄로(천천히...), 우리 자랑스런 한국인들은 '라삐도(빨리 빨리)'나 '아오라(지금, 당장) 문화! ㅎ
머리 아프죠?
오늘은 요기까지.
흐미야~ 저도 머리에서 쥐가 나는지 오른쪽 뒷골이 땅기네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칠레는 아직 새벽 5시, 앞산에 운동하러 가야겠네요.
여러분 안녕~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