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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도 모르는 것들이

by 멋진동하 2007.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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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 도 모른 것들이


는 조선조 어명(御命)이 지엄(至嚴)하던 시절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마다 날밤을 새워

운우지정(雲雨之情)의 쾌락을 열락(悅樂)하시던 임금님께서


“과인이 요즘 기력이 달려 밤이 무서운데 무슨 묘책이 없을꼬?"

“마마! 과히 염려할 것은 아닌듯하옵니다. 소신이 신명을 바쳐... ”

눈치 빠른 이조판서, 머리가 번쩍! 강원도 관찰사에게 급 파발을 띄웠다.


"기력 쇠하신 임금님 회춘용 해구신(海狗腎 ) 2개를 한 달 내로 보내라!"


전갈 받은 강원도 관찰사 머리에도 불이 번쩍!

양양군수에게 이르되,

"기력 쇠하신 임금님 회춘용 해구신 3개를 구해서 20일내로 보내라!"


전갈 받은 양양군수 또한 머리가 번쩍!

속초현감에게 이르되

"기력 쇠하신 임금님 회춘용 해구신 4개를 구해서 15일내로 보내라!"


전갈 받은 속초현감 내심 쾌재를 부르며 ‘내가 누구여?’

물개 잡이 어부를 불러,

"기력이 쇠하신 임금님 회춘용 해구신 5개를 열흘내로 바쳐라! 만일~"


그때가 바로 바닷물까지 꽁꽁 얼어붙는 한 겨울인지라

얼어붙은 바다에서 물개를 잡아 해구신을 바치라니

어부가 머리를 싸매고 누워 끙끙대고 있을 즈음.


이 소식을 듣고 문병 온 친구어부가 귓속말로 @#$%

몇 마디 일러주자 얼굴에 금방 화색이 감돌더니

“그렇지! 내가 그걸 몰랐구먼! 히히히”


벌떡 일어난 어부는 당장에 아주 쉽게 해구신(?) 5개를 구하여

하나는 금박지에 정성스레 싸고

나머지 4개는 은박지에 싸 속초현감에게 올리면서,


"실은 바다가 얼어붙어 물개는 한 마리밖에 못 잡았고요

따라서 나머지 4개는 개는 개지만 분견신(糞犬腎)

즉, ‘똥개 @’ 이 옵니다"


속초현감, 금박지와 은박지를 풀고 ‘해구신(?)’을 비교해 

똑 같은지라 금박지에 싼 진짜는 지가 잡수시고 나머지 한 개는

다시 금박으로 싸고, 3개는 은박으로 싸서 양양군수에게 보내니


양양군수 또한 금박에 싸인 것은 지가 냠냠!

나머지 한 개는 다시 금박으로 싸고,

2개는 은박으로 싸서 강원도 관찰사 보냈고,


강원도 관찰사 또한 금박지 것은 지가 잡수시고

한 개는 금박으로 한 개는 은박으로 재 포장하여

이조판서에게 보내자


이조판서 역시나 내심 쾌재를 부르며

“내가 누구여?!” 금박은 지가 처 잡수시고 은박의

나머지 한 개를 금박지로 예쁘게 싸 임금님께 바쳤는데


아, 이게 웬 일이야!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진짜 ‘해구신’으로 알고 잡수신

‘개 @’ 덕분에 회춘하신 임금님 왈, “오! 과인은 밤이 그립도다!”


임금님께서 이판에게 내린 어명(御命).

"이판대감의 ‘해구신’으로 회춘이 됐으니 이 추운 겨울에

바다에서 물개 잡느라 고생한 어부를 대궐로 들라하라!"


그리하여 강원도 바닷가 물개 어부는 임금님의 치하와 하사품을

잔뜩 받아 짊어지고 대궐문을 나서 몽마르뜨 언덕 같은

높은 언덕에 다다르자 대궐을 향해 큰소리로 탄식하여 가로되


“개 @도 모르는 것들이 정치한다고 쯔쯧~”  


"마마! 개 @도 모르는 이 나라 대소신료들과 정사를 살피시니

어찌 기력이 쇠하지 아니 하겠습니까? 차라리 소인에게 미천한

벼슬이라도 내려주시면 평생 진짜 ‘해구신’으로 결초보은 하겠나이다”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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